네이버와 다음카카오가 뉴스 제목을 임의로 수정하지 않는다는 해명을나란히 내놓았다.

이번 입장은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의 의뢰로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부 최형우 교수팀이 연구한 '포털 모바일 뉴스 메인 화면 빅데이터 분석 보고서' 에 대한 대응 차원이다.

여의도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와 다음 모두 청와대와 여당에 대해 긍정적 표현보다 부정적 표현을 사용한 뉴스를 더 많이 노출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에 비해 뉴스 표출이 더 잦았다.

네이버뉴스 편집자문위원회는 9일 비공개 회의를 열고 "해당 보고서가 객관적·과학적 방법에 의해 작성됐는지 현재로서는 확인하기 어렵다"며 "네이버는 언론사에서 제공한 기사의 제목을 자체적으로 편집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2014년 5월 발족한 네이버뉴스 편집자문위원회는 기사 편집·배열과 검토, 모니터링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민환 고려대 명예교수(위원장)를 비롯해 학계, 법조계, 정치계 등의 외부 인사 7명으로 구성됐다.

네이버는 뉴스 편집의 신뢰도 확보를 위해 네이버뉴스 편집자문위원회 산하에 '실시간 편집 모니터링단'을 두는 방안을 다음 회의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뉴스유통 플랫폼으로서 신뢰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공개된 편집원칙에 따라 투명한 뉴스편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카카오도 여의도연구소의 포털 뉴스의 편향 편집 의혹을 반박했다.

다음카카오 측은 "제목 변경은 언론사 고유 권한으로, 포털이 제목을 변경할 때는 레이아웃에 맞춰 글자수 축약이 필요한 경우에 한해 극히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이럴 경우에도 제목 및 기사가 본래 내포하고 있는 의미를 최대한 훼손하지 않고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다음카카오는 네이버처럼 외부 인사로만 구성된 뉴스 편집자문위원회는 운영하고 있지 않다.

다만 다음카카오는 지난 6월부터 뉴스 메인 화면이 '루빅스(RUBICS)' 시스템에 의해 편집된다고 밝혔다. 루빅스는 이용자가 자주 찾는 콘텐츠 유형을 분석, 이용자 맞춤형 콘텐츠를 자동으로 표출한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루빅스 알고리즘 적용 이후에는 뉴스 메인 화면에 인위적 편집이 개입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