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 7명 남자들의 뜨거웠던 제작보고회 현장
-여진구 “항상 연구하고 노력했다. 공 들인 만큼 자신 있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영화!”
-장준환 감독 “여진구가 없었다면 영화가 지닌 강한 드라마를 풀어 내기 힘들었을 것이다!”

장준환 감독의 신작이자 김윤석, 여진구의 호흡으로 기대를 모아온 화제작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의 제작보고회가 9월 3일(화)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개최, 장준환 감독, 김윤석, 여진구, 조진웅, 장현성, 김성균, 박해준까지 강렬한 개성과 매력의 배우들이 모두 참석해 솔직한 이야기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는 5명의 범죄자 아버지를 둔 소년 ‘화이’(여진구)와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범죄 집단의 냉혹한 리더 ‘석태’(김윤석), 한 발의 총성 이후 모든 것이 바뀌어 버린 이들의 끝을 향해 치닫는 갈등과 복수를 그린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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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진행된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의 제작보고회에는 장준환 감독을 비롯 김윤석, 여진구, 조진웅, 장현성, 김성균, 박해준까지 내로라 하는 대한민국의 연기파 배우들이 모두 참석해 뜨거운 취재 열기를 불러일으켰다. 특히 제작보고회에서는 5명의 범죄자 아버지들의 각기 다른 능력과 장점, 배우들의 압도적 연기가 담긴 캐릭터 영상과 그들이 직접 전하는 ‘화이’ 여진구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메이킹 영상, 5개월 간의 촬영 현장이 담긴 제작기 영상이 최초로 공개되며 영화에 대한 뜨거운 기대와 관심을 더했다.
   
김윤석은 '타짜', '추격자', '도둑들' 등 이전 작품 속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들을 능가하는 독보적 매력의 ‘석태’ 캐릭터에 대해 “석태는 정말 드라마틱한 인물이다. 액션뿐 아니라 감정과 드라마가 중요한 캐릭터였다. 때문에 지금까지 했던 작품들 중 가장 힘든 캐릭터였다. 깊게 파고들어야만 하는 캐릭터였고, 정말 힘들었지만 도전 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너무나 매력적인 캐릭터였다”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여진구는 “촬영 전에는 훌륭한 배우 분들과 감독님과 함께 한다는 것 때문에 많이 긴장 하기도 했고, 또 설레기도 했다. 하지만 긴장했던 것과는 달리 너무나 잘 이끌어주셨고, 항상 유쾌하게 대해주셨기 때문에 정말 편안하게 몰입 할 수 있었다”며 화기애애했던 촬영 현장에 대해 전했다. 여기에 장준환 감독은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들을 캐스팅 하게 된 과정에 대해 “연기를 잘하는 많은 배우들 중에서도 김윤석은 석태 캐릭터에 가장 적역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제일 먼저 시나리오를 전했다. 그리고 화이 역은 정말 중요하면서도 깊이 있는 캐릭터였기 때문에 많은 고민을 했다. 강한 소재와 드라마를 풀어낼 수 있으면서도 순수함을 간직 한 배우를 찾기 위해 노력했고 여진구를 만나고 이야기를 하며 때가 전혀 묻지 않은 모습, 캐릭터를 자유롭게 해석하는 모습에 반했다. 여진구가 없었다면 영화를 이렇게 풀어낼 수 없었을 것 같다”며 배우들에 대한 강한 애정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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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의 모든 것 TALK’에서는 유쾌하면서도 진솔한 배우들의 이야기가 이어져 현장을 뜨겁게 달구었다. 장현성은 대한민국 최고 배우들과 함께 한 연기 호흡에 대해 “촬영이 거듭될수록 점점 각자가 맡은 캐릭터로 변모해 가는 배우들의 모습을 보며 소름 끼쳤다. 그저 창문을 보고 있는 배우들의 모습만 봐도 그 캐릭터가 살아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배우들이 몰입하는 모습이 이토록 아름다울 수 있구나 라는 것을 처음 느끼게 되었다”고 전했다. 김성균은 서늘한 ‘동범’ 캐릭터에 대해 “칼을 다루는 것에 능숙한 캐릭터를 위해 많은 기술을 연기해 보려고 했지만 오히려 손에 익숙한, 자연스러운 모습이 더 캐릭터를 리얼하게 그려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전했으며 영화 속 액션에 대해 박해준은 “좀 더 리얼한 액션 연기를 위해 촬영 전부터 연습을 했고 총기 전문 저격수 캐릭터를 위해 총기에 익숙해지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 사실 영화 촬영 전 액션 스쿨에서 여진구를 처음 만났다. 한 달 전부터 액션 연습을 먼저 하고 있었는데, 나보다 늦게 연습을 시작한 여진구가 너무나 빠르게 액션 연기를 배워가는 것을 보며 정말 놀랍고 부럽기도 했다”며 액션 연기의 준비 과정과 여진구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전해 유쾌함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장준환 감독은 “함께 한 배우들 모두가 자랑스럽다. 어려운 캐릭터를 한 호흡도 헛되지 않게 연기해 준 배우들에게 감사하다”며 호흡을 맞춘 배우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으며 김윤석은 “가을에 짙은 여운이 남는 영화가 되리라 생각된다. 진한 드라마가 있는 영화이니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 여진구는 “좋은 배우 선배들과 함께 많이 연구하고 노력했다. 공 들인 만큼 자신 있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작품이다”라며 영화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조진웅은 “직접 출연한 나 조차도 너무나 기대가 되는 영화이다. 모두가 열심히 행복하게 촬영에 임했다”, 장현성은 “영화가 선사할 수 있는 모든 즐거움이 다 담긴 작품이라 생각된다. 많은 격려와 관심 부탁 드린다”고 전했으며 김성균은 “모든 면에서 집중하고 몰입해서 촬영한 작품이다. 배우들의 기운과 에너지가 많이 묻어 있는 만큼 자부심, 자신감, 기대가 있다”, 박해준은 “인간의 깊은 내면과 드라마, 액션을 모두 볼 수 있는 영화가 될 것이다.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전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뜨겁게 고조시켰다. 

파격적인 소재와 흡입력 있는 스토리, 그리고 김윤석, 여진구를 중심으로 조진웅, 장현성, 김성균, 박해준 등 연기파 배우들이 가세하여 기대감을 배가시키는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는 10월 개봉, 올 가을 가장 강렬한 영화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것이다. 다음은 질의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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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에서 어떤 역할을 맡으셨는지 소개 부탁 드립니다. 
[김윤석] : 오랜만에 센 영화로 관객분들을 만나게 됐다. 다섯 아빠 중 가장 나이가 많은, ‘화이’가 아빠가 아니라 아버지라고 부를 수밖에 없는 카리스마 리더인 ‘석태’ 역을 맡았다. 

[조진웅] :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에서 ‘기태’역을 맡았다. 영화 속에서 가장 드러나게 ‘화이’를 사랑하는 순박한 아빠다. 

[장현성] : 영화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에서 다섯 아빠 중 가장 화이의 미래를 걱정하는, 집단의 설계자 ‘진성’ 역을 맡았다. 

[김성균] : 다섯 아빠 중에서 가장 미쳐 있는, ‘동범’ 역을 맡았다.  

[박해준] : 총기 수집 및 제작, 저격을 담당하는 ‘범수’ 역을 맡았다. 

[여진구] : 영화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에서 ‘화이’ 역을 맡았다. 

Q. 여진구씨 극찬 영상을 함께 봤습니다. 최고의 연기자분들께서 극찬하시는 영상을 보신 소감이 어떠십니까? 
 
[여진구] : 정말 많은 극찬들을 해주셔서 감사하다. 커튼 뒤에서 몰래 들으면서 설레고 떨렸다. 

Q. 영화의 주인공으로서 ‘화이’에 대해서 직접 소개해주시길 바랍니다. 

[여진구] : ‘화이’는 범죄 집단 안에서 길러진 아이다. 그러면서도 그 안에서 자기만의 선을 지켜가는 아이라고 할 수 있다. 

Q. 최고의 연기파 배우분들을 한자리에 모아서 끈끈하게 만들어주신 분이 바로 장준환 감독님이십니다. 오랜만에 제작보고회 현장에서 인사를 드리시는데 소감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장준환 감독] :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를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 조만간 베일을 벗을 테니 같이 그 희열을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Q. 감독님께 두 가지 질문 드립니다. <지구를 지켜라> 이후 오랫동안 영화소식을 들을 수 없었던 이유와 10년만의 컴백작으로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를 선택하신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장준환 감독] : 나 스스로도 그 이유를 모르겠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참 감개무량하다. 이렇게 뻔한 말밖에 할 수 없을 정도다.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 는 다른 분이 초고를 썼다. 그 시나리오를 ‘나우필름’ 이준동 대표가 건네며 연출해볼 것을 권했다. 그 초고가 굉장히 재미있었다. 뭔가 큰 물건이 되겠다, 하는 욕심이 났다. 그 후부터 1년 여 동안 시나리오 작업을 했고, 멋진 배우분들까지 가세하여 이렇게 개봉까지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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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김윤석씨께 질문하고 싶습니다. <타짜>의 아귀, <추격자>의 엄중호, <도둑들>의 마카오 박 등 그 동안 명품 캐릭터를 만들어오셨습니다. 이번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에서는 어떤 캐릭터를 관객분들께 선보이실지 궁금합니다. 

[김윤석] : 처음에 연극으로 드라마 연기를 시작하게 됐고, 그때 나이 20대였다. 당시에는 ‘석태’와 같은 캐릭터가 아닌 세상을 일으키고 바꾸는 왕자 같은 캐릭터로 성장하게 될 줄 알았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고 이 나이가 되니까, 그 고결한 왕자는 온데간데 없고, 축출당할 위기에 놓인 절대자, 카리스마 있는 강한 역할들만 하게 됐다. 그 전에 했던 강력한 캐릭터들이 스타일리쉬했다면 이번 역할은 드라마가 중요했다. 이번 역할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하고 싶다. 그만큼 내면 깊이 파고들어가야 했던 캐릭터였고, 여진구를 괴롭힌다는 여성분들의 비난을 감수할 만큼 도전할만한 가치가 있는 역할이었다. 마치 한편의 연극을 올린 기분이다. 

Q. 그동안 하정우, 강동원, 유아인씨 등 젊은 배우분들과 자주 호흡을 맞춰왔습니다. 이제 최연소 파트너를 만났습니다. 여진구씨와의 작업이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김윤석] :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를 찍기 전까지는 여진구에 대해서 잘 몰랐다. 이번 영화를 통해서 여진구와 친해지게 됐는데, 사실 제가 딸이 둘이다. 저는 아들보다 딸이 좋고 평생 행복하다고 생각해왔는데, 처음으로 여진구를 보면서 아들도 참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가 이 말을 듣고 ‘데려오면 되잖아.’ 라고 말했다. 그래서 여진구 어머님과 진지하게 얘기를 해봤는데, 경쟁자가 이미 많더라. 송강호씨의 딸도 있고. 하지만 우리 딸 비주얼에는 자신이 있다. 

Q. 김윤석씨가  여진구씨를 ‘작은 거인’이라고 표현해주셨습니다. 선배들과의 작업 후일담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더불어 김윤석씨의 집으로 들어가는 것에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여진구] : 사실 굉장히 떨려서 선배님들 앞에서 잘 표현해낼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다. 그런데 아빠들과 감독님께서 잘 이끌어주신 덕분에 잘 해낼 수 있었다. 감사할 뿐이다. 그리고 김윤석 선배님 댁으로 들어가는 문제는 일단 나도 그렇고 선배님의 딸도 그렇고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어른이 되어 차차 생각해보겠다. 

Q. 조진웅씨께 묻겠습니다. 그 동안은 카리스마와 남성미가 넘치는, ‘형님’이 연상되는 캐릭터들을 자주 보여주셨습니다. 그런데 이번 영화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에서는  다섯 아빠 중 가장 친근하고 따뜻한 캐릭터라는 생각이 듭니다. 연기하시면서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여진구씨와의 호흡은 어떠셨는지도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조진웅] : 영화 속에서 다른 분들처럼 강렬한 캐릭터는 아니었지만, ‘기태’는 정말 ‘화이’를 사랑하는 캐릭터였고 실제로 여진구라는 친구를 보면서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고 느꼈다. ‘화이’의 눈높이에서 재미나게 놀아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첫 촬영할 때쯤에 진구가 나에게 ‘아빠’라고 불렀다. 그 순간부터 진구에게 모든 걸 주고 싶다고 생각했다. 진구씨가 예쁜 짓도 많이 했지만, 내가 실제로 예뻐하기도 했다. 

Q. 요즘 드라마 <결혼의 여신>에서 뻔뻔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로 호응을 받고 계시고, 이번 영화에서는 냉철한 설계자로 등장하십니다. 실제 모습은 어떤 캐릭터에 가까우십니까? 

[장현성] : 이런 저런 모습이 섞여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얼굴 중에 부각시키고 싶은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캐릭터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 

Q. 장현성씨는 드라마에서는 배우 클라라씨와 열연을 펼치고 계시지만 영화에서는 남자분들하고만 촬영을 했습니다. 아쉽지는 않으셨나요? 
[장현성] : 나만 느끼는 아쉬움은 아니었을 것이다. 촬영 전에 다같이 MT를 갔는데, 영화 속 세'트와 비슷한 산장에 들어가 남자들끼리 있는데 참 기분이 묘했다. 심지어 김윤석 선배님은 안주로 암탉을 잡아오라고 하셨을 정도로 과격하고 남자다운 에너지가 넘치는 현장이었다. 그렇지만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즐거운 겨울을 이분들과 보냈다고 생각한다. 

Q. 김성균씨는 <범죄와의 전쟁>에서는 조폭으로, <이웃사람>에서는 살인마로 그리고 이번 영화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에서는 서늘한 범죄자로 등장하셨습니다. 도합 전과 3범이십니다. 본인 생각에 악역캐릭터를 잘 소화할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장현성] : 외모가 가장 톡톡한 값을 하고 있다. 선량한 역할도 할 수 있는데, 여러 영화 관계자 분들의 연락을 언제나 기다리고 있다. 

Q. 김성균씨는 이번 작품에서 칼을 잘 쓰는 캐릭터 ‘동범’ 역을 맡으셨는데, 연습은 따로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장현성] : 칼을 다루는 기술적인 부분을 따로 연습을 하고 있었는데, 김윤석 선배님께서 어설픈 연기를 하는 것보다는 칼을 아무렇지 않게, 칼 같지 않게 만지라고 조언해주셨고 그렇게 연기하기 위해 노력했다. 

Q. 박해준씨는 총기전문 저격수로 다양한 액션신을 소화하십니다. 총기 액션을 위해 준비하신 것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박해준] : 액션연습을 할 때, 총을 들고 한다는 점이 달랐다. 진짜 총으로 연습을 하기도 했고 가짜총으로 연기하기도 했지만, 영화 속 소품으로 등장하는 다양한 총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Q. 감독님께 질문을 들어보겠습니다. 이 배우 분들이 각 캐릭터에 적역이라고 생각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장준환 감독] : 가장 먼저 시나리오를 드린 분은 김윤석 선배님이시다. 일단 우리나라에 연기를 잘하시는 배우분들이 참 많지만, 그 중 가장 먼저 김윤석 선배님이 떠오른 이유는 아버지의 느낌, 리더의 느낌을 모두 가지고 계시기 때문이고 그 느낌이 ‘석태’라는 인물과 부합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화이’는 이 영화에서 너무 중요한 캐릭터였다. 극을 이끌어야 한다는 점, 극중 나이가 17세여야 한다는 점에 주안점을 두고 캐스팅을 했다. 깊은 내면연기, 액션연기, 매력적인 외모를 모두 갖춘 배우가 필요했다. 여진구군도 두 번이나 오디션을 봤다. 도대체 누가 ‘화이’가 될 것이냐를 두고 토론이 있기도 했다. 저는 진구군의 패턴화된 경향이 전혀 없이 캐릭터에 대해서 선입견 없이 접근하는 자세가 좋았다. 아역부터 했는데도 때가 묻지 않았다. 여진구 아니었으면 어떻게 했을 뻔 했을까, 다 지나고 나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다른 아빠들 역시 욕심부린 만큼 캐스팅이 되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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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여진구씨의 3초 오열연기가 벌써부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감독님께서는 여진구라는 배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장준환 감독] : 여진구군이 오열하는 장면은 진구군과 내가 같이 만들어낸 소중한 장면이어서 더 애착이 간다. 오열연기라는 게 드라마에서 많이 보고 뻔해 보일 수 있는 것 아닌가. 하지만 그곳이야 말로 ‘화이’가 모든 것을 쏟아낼 수 있는 장소와 시간이라고 믿었다. 같이 다양한 방법을 모색했다. 몇 시간을 오열연기를 하니 목소리가 하나도 나오지 않을 정도로 고생했다. 주위에서 애 잡겠다는 말이 나왔을 정도다. 꼼수 없이 접근했다. 뻔한 오열이 아니라 드라마 감정의 핵심을 끌어낸 장면이었다. 

Q. 여진구씨는 당시 현장에서 몇 시간이나 울었는지 기억이 나십니까?

[여진구] : 꽤 오래 찍었다. 계속해서 감독님과 같이 얘기를 나누면서 잘 끝마친 것 같아서 뿌듯했다. 

Q. 김윤석씨께 한 가지 더 여쭤보겠습니다. 장준환 감독님과의 호흡은 처음이신데,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김윤석] : 장준환 감독의 <지구를 지켜라>라는 작품을 오래 전부터 봐왔고, 감독님과는 그 전에도 몇 번의 인연이 있었다. 지금은 무산되었지만 <타짜>의 후속편을 감독님께서 준비하던 때도 있었다. 그때도 감독님과 만나서 얘기를 나누기도 했었고, 술자리에서도 자주 만났다. 아시다시피 문소리 배우의 남편이시기 때문에 자주 자리를 하기도 했다. 그런 와중에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라는 시나리오가 왔다. 처음에는 고사를 했다. 너무 처절해서 힘들었다. 고사를 했음에도 자꾸 생각나는 캐릭터였고, 다음에 만났을 때 흔쾌히 하겠노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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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의 모든 것 토크>

Q. 첫번째 질문입니다.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 촬영장에서 액션연기 실력은 나이와 비례했다. 어릴수록 액션을 잘한다는 말에 다들 동의하십니까? 

[조진웅] : 확실히 그런 것 같다. 사실 나는 극중에서 액션이 별로 없었는데, 여진구군의 액션을 보며 같이 배우를 하는 입장에서 부러웠고 자극이 되기도 했다. 그 기운이 굉장히 건강했기 때문이다. 너무 잘했다. 여진구씨의 액션연기를 보면서 학교에서는 그러면 안 된다고 잘 가르쳤다. 

[김성균] : 여진구씨 다음으로 이 영화에서 최연소 배우가 바로 나다. 어릴수록 액션을 잘한다는 것에 동감을 하지만 나는 예외인 듯하다. 진구가 액션연습을 하는데 너무 잘해서 감탄을 했다. 

[박해준] : 저는 한달 전부터 액션연습을 먼저 하고 있었다. 진구가 첫날 연습하러 왔을 때, 아는 척 지시를 하기도 했다. 나중에 진구가 현장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잘난 체 한 것을 후회했다.  

Q. 남자 뿐이었던 촬영현장. 여배우가 없어서 아쉽다는 생각을 했다!

[박해준] : 다같이 들 줄 알았다. 그런 얘기를 많이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술자리에서 한 얘기여서 다들 기억을 못하시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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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촬영현장에서 다른 배우가 연기하는 모습을 보며 소름이 끼친 적이 있다! 

[김윤석] : 모든 배우분들이 나오는 장면 중 최소 한 장면 이상씩은 다 소름이 끼치는 장면이 있었다. 다 같이 어울려서 시너지를 내야 하는 씬이 많았는데, 굉장한 집중력과 밀도가 있는 현장이었다. 그래도 그 중 가장 먼저 우리의 샛별, 여진구가 떠오른다. 나와 여진구가 지하실에서 마주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 나를 압도했다. 

[장현성] : 물리적으로 시간이 갈수록 ‘저 사람은 점점 그 인물이 되어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각자 자신의 캐릭터에 점점 녹아 내렸다. 어느 시점부터는 진짜 시나리오 속 인물이 걸어 다니는 느낌이 들어서 섬뜩했다.

Q. 영화 화이에서 내가 맡은 캐릭터 외에 탐났던 캐릭터가 있다! 

[여진구] : 저는 제가 좀 더 많이 경험을 쌓은 후 ‘석태’나 ‘기태’역할을 꼭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정말 어려울 것 같기는 한데, 한번쯤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현성] : 이상적으로 생각해본다면 한번 ‘화이’를 꿈꿔보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한다면 ‘기태’역을 해보고 싶다. 배우의 집중력이라는 게 이렇게 아름답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하면 좀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몰래 하기도 했다. 하지만 조진웅씨가 매력적인 ‘기태’역을 누구보다 훌륭히 소화해주어 옆에서 보는 즐거움이 컸다. 

기자간담회

Q. 다른 아역분들도 있었을텐데 여진구씨를 캐스팅하게 된 감독님의 의도가 궁금합니다. 

[장준환 감독] : 일단 캐스팅 과정에서 진구군을 포함한 나이 어린 배우분들을 보기도 했다. 사실 시나리오가 가지고 있는 이 험악함, 끝이 어딘지 모르는 감정선을 가진 캐릭터를 소화해낼 수 있는 어린 배우가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 그래서 제작사 대표님께 이 역할을 맡은 배우는 반드시 심리치료까지 시켜야 한다고 말했을 정도로 내면을 파고드는 연기가 필요했다. 게다가 ‘화이’라는 캐릭터가 주는 17세라는 묘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배우가 필요했다. 순수함, 맑음을 ‘화이’라는 캐릭터에 담고 싶었다. 이십대 배우는 표현할 수 없는, 명배우가 와도 표현할 수 없는 십대의 크리스탈 같은 순수함을 표현하기 위해 진구씨에게 욕심을 냈다. 마음과 몸이 건강한 친구여서 잘 견뎌내고 씩씩하게 이겨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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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아직 심의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이른 질문이기는 하지만, 이 영화가 청소년 과람 불가 판정이 나온다면 주인공인 여진구씨는 상당히 아쉬움을 느끼실 듯합니다. 그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여진구] : 내가 생각해도 나는 못 보게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아쉬움에 몰래 볼까 그런 생각이 잠깐 들기도 했다. 내가 동안이 아니고 노안인 편이라 자연스럽게 들어갈 수 있을 것 같기도 하지만 또 그런 행동을 하는 건 어딘가 고민이 되어 갈등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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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조진웅씨는 극중에서 말을 더듬고 바보 같은 구석이 있는 캐릭터인데 연기하면서 주안점을 두신 게 있다면 어떤 부분일지 궁금합니다. 

[조진웅] : 말을 더듬는다는 건 ‘기태’ 캐릭터를 보완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처음에는 내 옷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해결점은 단 하나였다. ‘기태’가 ‘화이’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에 대해서 고민했다. 그런 관점에서의 접근이 ‘기태’ 캐릭터를 완성하는 주안점이었던 것 같다. 

Q. 장준환 감독님께 질문 두 개 드리겠습니다. 전작 <지구를 지켜라> 다음에 신작을 발표하기까지 십년이라는 시간이 걸리셨습니다. 긴 공백의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두번째는  영화의 제목이 <화이>인데, 저는 화이 하면 장진 감독의 뮤즈로 나오는 주인공 화이가 생각납니다. 왜 하필이면 주인공 이름이 화이인지 궁금합니다. 

[장준환 감독] : 10년 동안 두 작품의 영화가 무산되었고 또 결혼을 했다. 다들 아시겠지만 감독들이 한 작품을 준비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짧게는 몇 년, 저같이 길어지는 경우에는 십 년까지도 걸린다. 데뷔작인 <지구를 지켜라>보다 한발작 더 나간, 좀더 진취적인 영화를 만들고 싶었던 갈망이 있었다. 그런데 영화계에서는  ‘쟤가 조금만 더 잘하면 관객들과 자주 만날 수 있을텐데.’라는 생각으로 나를 바라보는 것 같았다. 그 가운데에서 방황한 시절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화이라는 이름은 원래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부터 있었다. 초고를 쓴 작가는 ‘화이’라는 이름이 중성적이기도 하고 예쁘다고 말씀하셨다. 나도 동의를 한다. 당시에는 장진감독님의 여주인공이 모두 ‘화이’인 줄은 몰랐었다. 사실 이름에 굉장히 집착하는 편이다. 이름이 ‘화이’면 ‘화이’인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화이’가 된 이유가 영화 속에 등장한다. 개인적으로는 ‘화이’의 발음이 영어 ‘why’와 유사하다는 점이 좋았다. 이 영화는 질문하는 영화다. 우리 자신한테 그리고 같이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한테 ‘왜냐고.’ ‘왜 우리는 이렇게 살아야 하는 거죠?’라고 묻는 영화 말이다. 왜 우리 안에 이런 괴물이 살고 있는 거죠? 이런 질문이 수도 없이 들어가 있다.  

Q. 여진구씨에게 질문 드리겠습니다. 다섯 아빠들 중 본인이 생각했을 때, 극중 캐릭터와 싱크로율이 가장 높은 아빠와 반전아빠가 누구인지 궁금합니다. 

[여진구] : 조진웅 선배님은 ‘기태’라는 캐릭터와 가장 비슷했던 것 같다. 친근하고 포근하시고 장난도 먼저 쳐주시고, 진짜 아빠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반전아빠로는 김윤석 선배님을 말할 수 있겠다. 늘 영화를 통해 접해서 그런지 카리스마 있으시고 무서울 줄만 알았다. 그런데 너무 자상하시고 따뜻하셔서 놀라기도 했다. 

Q. 감독님께 질문 드리겠습니다. 아빠 다섯의 캐릭터들이 확연하게 다릅니다. 그 중 박해준씨가 맡으신 ‘범수’라는 캐릭터가 총기 전문가로 등장합니다. 국내에서는 법적으로 총기 사용이 금지되어있기 대문에 현실성을 잃을 수 있을까 우려되셨을 것 같습니다. 그런 괴리감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궁금합니다.

[장준환 감독] : 참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이 영화는 장르적인 성격이 강한 영화이고, 그 특성상 총기가 등장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 영화를 연출적으로 디자인할 때, 초반에는 굉장히 리얼하고 담백한 연출로 영화를 땅에 발 붙이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총기’를 영화 속에서 다루는 면에서도 수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총기를 수제로 제작하는 마니아적인 캐릭터, 공업사로 몰래 위장하여 자신의 세계를 만들어내는 캐릭터로 키워갔다. 현실과의 괴리감을 완전히 벗어나기는 어렵지만 영화적인 상황 안에서 관객들이 빠져들 수 있도록 고민을 많이 하며 연출했다. 

Q. 마지막으로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박해준] : 인간들의 깊은 내면을 볼 수 있는 영화가 될 것 같다. 

[김성균] : 현장 분위기나 모든 면에서 집중을 해서 촬영한 영화다. 아빠들의 집중도나 기운들이 많이 묻어있는 영화이기 때문에 영화에 대한 자부심과 자신감이 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 드린다. 

[장현성] : 와주셔서 감사하다. 가을에 개봉하게 되었다고 들었는데, 영화가 줄 수 있는 모든 즐거움이 영화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안에 있다고 생각한다. 

[조진웅] : 나부터도 가장 보고 싶은 영화다. 지난 겨울, 행복하게 촬영했었다. 스크린으로 꼭 확인하시길 바란다. 
 
[김윤석] : 사실 영화에 여배우들도 등장한다. 복수는 나의 것에서 ‘류’의 누나로 나온 임지은와 살인의 추억에서 출연했던 서영화씨도 나오는 것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십 년 만에 장편영화로 돌아왔다. 장준환 감독의 영화미학과 진한 드라마를 기대해주셔도 좋겠다. 

[여진구] : 정말 열심히 촬영했다.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라는 작품을 준비하는 동안 감독님과 선배님들과 많은 연구와 노력을 기울였다. 공을 들인 만큼 자신 있게 봐주십사 얘기할 수 있는 영화다. 기대와 관심, 그리고 사랑 부탁 드린다. 

[장준환 감독] : 마지막으로 배우분들 모두 자랑스럽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 그 어려운 역할들을 끝까지 한 호흡도 헛되지 않게 임해주신 배우분들에게 감사드린다. 특히 여진구씨는 눈물을 한 3리터는 흘렸을 것이다. 인공눈물을 넣고 전 장면과 연결 맞춰서 하자고 해도 감정으로 승부하겠다며 그렇게 열심히 했다. 여러분들이 영화 보시고 좋으면 많이 얘기해주셨으면 좋겠다. 감사 드린다. 

/이복현 기자 bhlee@thegam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