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은 극장가 최대 성수기다. 중순으로 접어든 영화계는 본격적으로 여름시즌을 겨냥한 영화를 쏟아내고 있다. 

국내 대형 투자배급사( NEW·쇼박스·CJ E&M)가 내놓은 영화들은 화려한 캐스팅으로 보기만해도 시원하다. 대작과 톱 배우들로 무장해 '1000만 영화'가 탄생할지 관전포인트다. 공유·정유미·마동석 등 연기파 배우들의 한국 첫 좀비 블록버스터 '부산행', 리암 니슨과 이정재·이범수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인천상륙작전'이 맞붙는다. 또한 히트메이커 하정우가 재난영화 '터널'로, 올림픽을 앞두고 '국가대표2'가 도전장을 냈다. 

상반기에도 터지지 않은 '1000만 영화', 과연 터질수 있을까. 누가 먼저 탑승할까. 7월 텐트폴(흥행 가능성이 가장 높은)영화 4편의 기대와 불안요소를 정리했다.


국내 첫 '좀비'…'부산행'(감독 연상호, 7월20일 개봉)

▲기대
'부산행'에 대한 기대는 연상호에 대한 기대다. '돼지의 왕'(2011) '사이비'(2013) 등 망치로 내려치는 듯한 강렬한 연출의 애니메이션으로 관객과 평단의 만장일치 지지를 받은 이 연출가가 만든 재난블록버스터가 어떤 모습일지 관심을 모은다. 자신만의 영화 세계를 구축해 가던 연상호 감독이 흥행과 메시지 모두를 잡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국내 최초 좀비 재난 블록버스터라는 것, 인지도 높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는 점도 볼거리다.

▲우려
'좀비'는 더이상 이질적인 소재가 아니다. 드라마 '워킹데드', 영화 '월드워Z' 등 좀비를 다룬 다양한 작품을 맛 보면서 좀비는 이제 친숙한 존재가 됐다. 하지만 1000만명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만족이 담보돼야 달성할 수 있는 수치라는 점에서 이 영화에 대한 의구심이 생겨난다. 그런 점에서 연상호 감독의 선택에는 불안감이 있다. 공유·마동석·정유미 등은 연기력과 인지도를 모두 갖춘 배우들이지만, 티켓 파워는 글쎄 미지수다.


리엄 니슨 '맥아더장군'…'인천상륙작전'(감독 이재한, 7월 27일 개봉)

▲기대
'인천상륙작전'이 제작에 들어가면서부터 수없이 강조했던 건 바로 배우 리엄 니슨의 출연이었다. 이 환갑의 액션스타가, 심지어 '일부 집단'에게는 구국의 영웅으로 통하는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을 연기한다고 하니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니슨이 이정재·이범수·정준호 등 한국의 스타배우들과 어떤 연기 호흡을 보여줄지도 흥미롭다(물론 한국배우들과 함께 연기하는 장면의 거의 없겠지만). 또 한국전쟁은 여전히 일정 수준 이상의 관객을 담보하는 '스테디 셀러'이기도 하다.

▲우려
 이 영화 역시 '국뽕'(무조건적인 애국주의를 비하하는 인터넷 용어)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한반도에서 맥아더의 역할에 대한 역사적 평가 역시 극명히 갈리고 있어 정치논쟁을 불러올 가능성이 다분하다. 노이즈 마케팅으로는 손색 없겠지만, 반대로 역풍이 분다면 참패할 가능성도 있다. 이재한 감독의 전쟁영화 '포화 속으로'(2010)의 심란한 연출력도 이 영화의 흥행에 대한 불안감을 키운다.


올림픽, 통할까…'국가대표2'(감독 김종현, 8월10일 개봉)

▲기대
2016 리우올림픽 개막식이 8월 6일이다. '국가대표2'의 개봉일은 10일이다. 의도가 보인다. 올림픽 바람을 타고 흥행 몰이를 염두에 뒀다. 나쁠 게 없는 마케팅이다. 관객들은 여전히 스포츠 정신의 아름다움에 열광하고, 협동과 희생으로 이뤄낸 성공의 서사에 눈물 흘린다. '국가대표2'가 딱 그런 영화다. 모든 세대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소재에 아이스하키의 역동성이 더해진다면 폭발력을 가질 수 있을지도 모른다. 

▲우려
 보지 않고도 이미 이 영화가 어떻게 진행될지 눈에 선하다는 점이 '국가대표2'의 최대 단점이다. 유사한 서사를 가진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2007) 혹은 '국가대표'(2009)가 보여준 것 이상의 무언가를 보여줄 수 있을지 회의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제목이 '국가대표'인 만큼 영화 내적으로 뒤틀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고, 올림픽 시즌을 타켓 삼은 작품에서 충격적 전개나 엔딩은 기대하면 안된다. 

'티켓파워' 하정우…'터널'(감독 김성훈, 8월10일 개봉)

▲기대
'터널'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배우 하정우다. 단순히 티켓 파워만 놓고 봤을 때, 하정우를 송강호나 최민식 밑에 놓을 이유가 있을까. 하정우가 나온다는 이유만으로 그 영화를 보는 관객이 그만큼 많다. 여기에 '끝까지 간다'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성훈 감독의 작품이라는 점도 기대감을 키운다. 터널에 고립돼 구조를 애타게 기다리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재난영화라는 점에서, 또한 몇 해 전 우리가 겪은 참사와 이 영화가 공명(共鳴)한다면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 성적을 받아들 수도 있다.

▲우려
 앞서 언급한 영화들과 비교했을 때 '터널'은 상대적으로 여름 성수기 영화라고 하기에 규모가 작은 면이 있다. 또 같은 날 개봉하는 '국가대표2'와 비교하면, 관객 포용력이 넓다고 볼 수도 없다. 하정우에 기댈수 밖에 없는 영화다. 특유의 코미디 연기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다소 무거운 극 분위기도 흥행에는 마이너스 요소가 될 수 있다. '국가대표2'에게 올림픽이 호재라면, '터널'에는 악재가 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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