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컨트롤 베이스캠프 ‘사이드와인더 X6 키보드’

X6-4_r.jpg
게이머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주변기기 업체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게임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주변기기를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제품으로 게이머 전용 마우스와 기존 입력 장치를 넘어선 컨트롤러가 있다. 이에 입력장치의 대명사인 키보드도 힘을 더하고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사이드와인더 X6 키보드(이하 사이드와인더X6)’는 초보 게이머는 물론 프로 수준의 게이머들이 보다 편리하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게임 전용 키보드이다. 키보드라는 이름보다는 ‘게임 컨트롤 베이스캠프’라는 수식어가 어식하지 않을 정도의 전천후 기능을 내장하고 있다.

  편안한 키감도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나 ‘스타크래프트’ 같은 RTS 게임을 진행해 보면 사이드와인더X6의 진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사용하면 할수록 키보드와 손가락이 하모니를 이룬다는 느낌을 넘어 손끝에 키보드가 착착 달라붙을 정도이다. 적당한 타격감을 유지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장시간 사용해도 부담이 적다.

사이드와인더X6는 톡톡 튀는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숫자 키패드를 키보드 좌우에 장착할 수 있도록 문자 키패드와 숫자 키패드를 분리시킨 것이다. 이처럼 키패드를 키보드와 분리시킨 것은 게이머의 입장에선 매우 반가운 일이다. 게임 진행 시 키보드와 마우스를 동시에 사용하는 횟수가 많다보니 키패드는 무용지물이 되고도 남는다. 나아가 키보드와 마우스의 거리를 필요 이상으로 넓히는 주범이다 보니 눈에 거슬리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X6-2r-.jpg
미운 오리 취급을 받는 키패드가 완전히 쓸모없는 것은 아니다. 게임 진행을 때 모드 변환을 통해 매크로 패드로 환골탈퇴하게 된다. 키패드가 키보드의 오른쪽이 아닌 왼쪽에 자리할 수 있어, 오른손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일석삼조의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와인빛 백라이트 내장

사이드와인더X6는 게임의 몰입감도 향상 시켜준다. 게임에 집중하기 위해 주변을 소등시켜도 게임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진한 와인 빛 백라이트 기능을 탑재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필요에 달라 밝기까지 조절할 수 있다. 나아가 이러한 백라이트는 은은한 인터리어 효과까지 덤을 제공해준다.

신속한 게임 진행을 위한 기능도 빼놓을 수 없다. 사이드와인더X6는 게임 시 필요한 여러 키를 계속 누르고 있는 것과 같은 효과를 제공하는 ‘크루즈 컨트롤(Cruise control)’이라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사용하면 게이머는 게임을 진행하는 데 필요한 여러 개의 키들을 누르고 있을 필요 없이 동시에 조작이 가능하며, 최대 4개의 키를 작동시킬 수 있다.

자원을 얻는 것과 같이 반복적인 작업을 도와주는 기능도 있다. 게임 도중 매크로 저장 버튼을 사용하면 터치된 키들을 직접 모두 누르지 않고도 한 번에 쉽게 게임 도중에 재현시킬 수 있다. 최대 90개까지 사용자 지정 매크로 키 설정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키보드 상단부에 위치한 미디어 키와 볼륨 조절 버튼은 영상과 음향 콘텐츠 재생 시 자주 사용하는 재생, 일시정지, 이전트랙으로 가기, 다음 트랙으로 가기, 음소거 같은 기능들을 원터치 형식으로 손쉽게 조절할 수 있어 편리함을 더하고 있다.

  X6-5_r.jpg

선택은 사용자 몫

이러한 특징을 가진 사이드와인더X6이지만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키보드 뒷면에 높낮이를 조절하는 기능이 없다보니 키보드에 손을 맞춰야 하는 수고스러움이 있다. 일반 키보드와 달린 손목받침대가 키보드일체형으로 제작되어 있어 개인 취향의 편안한 손목받침대를 사용할 수 있는 자유를 제공하지 않는다.

결정적으로 몸값이 비싸다. 대부분의 PC방에서는 1만원 전후의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6만원대의 가격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면 제품 자체의 불량이라면 3년간 무상 A/S를 받을 수 있으니 앞뒤를 넉넉하게 잴 필요는 있어 보인다.

                                김성대기자 ihaveadream@thegam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