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ur.jpg

"포미닛이 운동을 못 할 거라 생각하시는데, 그건 다른 사람들이랑 경쟁해서 그래요. 혼자서는 잘 뛰어요"(혼자 뛰어서 뭐해!·지윤), "아니 그런 게 아니라. 혼자서는 잘하는데…"(소현), "같이 활동하고 있는 비슷한 연령대의 친구들과 친분을 쌓고 싶어요"(언니가 낯가림이 제일 심하잖아!·현아), "하하하, 네 저는 형돈 오빠가 제일 편해요."(가윤)


당당한 가사, 역동적인 퍼포먼스, 진지한 표정으로 여성미를 뽐내는 기존의 걸그룹과는 다른 줄에 섰던 '포미닛'이 유쾌하게 웃고 떠든다. 웃으며 농담하고, 웃으며 농담을 담은 악담을 한다. 서로의 말을 자르고, 자르고 들어온 말에 박수를 치며 웃는다. 

"멤버들끼리 대화를 가장 많이 한 앨범이에요. 단순하게 '미니앨범'이라고 하기에는 아쉬운 면이 있습니다"(지현), "이번 앨범은 저희가 이것저것 해달라고 요구했어요. 스태프들은 저희가 징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거예요."(소현) 

포미닛이 히트곡 '이름이 뭐예요?' '물 좋아?'에 이어 다시 '함께 놀자'고 청한다. '네임 이스 포미닛(Name Is 4minute)' 이후 1년 만에 새 미니앨범 '포미닛 월드(4MINUTE WORLD)'의 타이틀곡 '오늘 뭐해?'를 통해서다. 

"1년 만의 컴백이네요. 멤버들의 색깔과 매력을 많이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요"(지윤), "이번 앨범에서 처음으로 음악 스타일이 성숙해졌다고 느꼈어요"(가윤), "우리가 좋아하는 걸 사람들에게 보여줬을 때 사람들도 좋아해 줄지 궁금해요. 앞으로가 기대되게 하는 앨범이에요."(현아)

앨범은 멤버들의 의견을 반영해 달력 형태로 제작됐다. 사거나 선물 받은 앨범이 수납장 등으로 직통하는 것이 아쉬웠기 때문이다. 오래 보고 오래 즐기라고 화보와 자필 메시지도 담았다. "멤버들이 아이디어 뱅크였어요"(소현), "재킷 사진 찍는 것도 친구들과 기념사진 찍는 거처럼 찍었어요.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갔으면 좋겠어요."(가윤) 

뮤직비디오도 밝게 찍었다. 포미닛은 '즐기며 살자'는 가사에 맞춰 자주 웃는다. "촬영장이 집인 것처럼 놀았어요. 재미있는 그림, 자연스러운 그림이 나왔죠"(소현), "촬영하면서 멤버들이 계속 의견을 냈어요. 원래는 유머스러운 부분이 없었답니다."(가윤) 

반응은 멤버들의 예상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뜨거웠다. 멤버 현아의 섹시한 포즈가 문제가 됐다. 뮤직비디오의 짧은 순간을 캡처한 사진이 인터넷을 달궜다. "저희가 망가진 게 처음이고 걸그룹이 이런 모습을 연출한다는 게 자랑스러웠어요. 내숭 없는 모습을 주목해주실 거라 생각했는데 자극적인 부분만 이슈가 돼 아쉬웠어요"(지현), "무대를 보면 선정적인 면이 너무 없어서 '너무 약한 거 아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지윤)

논란의 당사자인 현아도 아쉽다. "멤버들한테 미안하다고 했어요. 솔직히 무대에 자신감이 없었다면 그런 부분이 신경 쓰였을텐데 자신감 있게 준비해서 속상하지 않아요. 무대로 이해시키고 싶어요."(현아)

앨범에는 '오늘 뭐해?'를 비롯해 '웨이트 어 미닛(Wait A Minute)' '알려줄게' '들어와' '고마워' 등이 담겼다. 이 중 '알려줄게'는 지현·지윤·소현, '들어와'는 가윤·현아가 함께 불렀다. 포미닛은 유닛 활동 등으로 더 다양한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저희는 '베스트(BEST)'보다 '온리(ONLY)'를 생각했던 그룹이에요. 저희만의 색깔을 가지면 '온리'가 되는 거겠죠. 이번 앨범은 '이런 색은 포미닛만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죠"(지윤), "대중과 가까워졌으면 좋겠어요. 퍼포먼스 그룹으로만 생각하지 마시고 친근하게 생각해주셨으면 해요"(가윤), "멤버들이 많이 참여한만큼 이번에 음악방송에서 1위하면 다른 때와 정말 다른 느낌일 것 같아요."(현아)

saint@thegam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