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국전투기' 개발사 위레드소프트 강지원 대표

최근 중국발 모바일게임의 반향이 거센 가운데 한국 유저들의 손맛에 맞춘 맞춤형 모바일 RPG를 선보인 곳이 있다.

위레드소프트가 내놓은 '삼국전투기'는 유명 웹툰 작가 최훈이 연재 중인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모바일 RPG다. 무엇보다 웹툰이 원작인 만큼 기존 '삼국지'의 스토리를 가벼우면서도 코믹하게 풀어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유사 장르의 게임들에 비해 플레이 템포가 매우 빠르고, 심플한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점도 매력으로 꼽힌다.

특히 한국 유저들에 친숙한 트레이딩 시스템은 이 게임의 핵심으로, 캐릭터 뽑기와 성장에 대한 피로감을 절묘하게 조합했다는 게 개발사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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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대표는 '삼국전투기'의 강점에 대해 "코믹하고 유쾌한 컨셉"과 함께 "보는 재미와 전략성 두 가지를 동시에 노렸다"고 말한다.

실제 플레이에서도 기본적인 턴제 전투방식에 장수 스킬과 군단 조합 등의 전략적 요소를 가미해 전투의 재미를 더했다. 웹툰에서 느낄 수 있는 코믹한 캐릭터와 유쾌한 스토리 전개는 덤이다.

이 같은 게임성을 뒷받침 하듯 베타 테스트 기간 동안 보내온 유저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무엇보다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한국적인 모바일 RPG의 등장을 반기는 분위기다.

금일(13일) 네이버 앱스토어를 통해 공식 서비스를 알린 '삼국전투기'는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발견된 버그 수정 및 밸런싱 조정 등을 거쳐 완성도를 높였다.

테스트 기간 동안 보여준 유저들의 의견을 반영해 라이트 유저와 헤비 유저 둘 다 잡아보이겠다는 게 강 대표의 각오다.

특히 이 게임의 핵심인 '트레이드 시스템'은 야구게임 '마구마구'의 카드관리 시스템을 벤치마킹 해 신선한 반응이 예상된다.

유저들에게 선택권을 부여해 안정적인 성장을 원하는 라이트 유저는 물론 상위 카드 조합을 노리는 헤비 유저들의 성향도 동시에 배려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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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대표는 콘텐츠 업데이트 방향에 대해서도 대략적으로 밝혔다. 이미 베타 테스트 기간 동안 선보인 바 있는 콘텐츠들을 다듬어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스토리 부분은 '적벽대전'까지 진행된 상태로 전체 스토리의 절반 정도가 오픈돼 있다. 만렙은 60레벨이다. 공식 서비스 이후 2주 단위로 대전이 오픈되며, 보스도 지속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향후 '무한대전', '서바이벌 모드' 등도 게임 내 선보인다.

네이버 앱스토어를 통해 자체 서비스하는 만큼 강 대표의 의지도 남다르다. 퍼블리셔나 카카오톡에 의지하지 않고 직접 서비스를 통해 작지만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보고 싶다는 게 그의 바램이다.

강 대표는 "중소 개발사로서 마케팅 리스크를 줄이면서 게임 규모를 키울 수 있는 방향에 대해 늘 고민해 왔다"면서 "구글이나 앱스토어가 아닌 네이버를 선택한 것은 게임의 특성을 고려한 결과"라고 말했다.

네이버 측에서 적극적으로 마케팅 지원을 약속한 이유도 있지만, 초기 서비스 상에서 네이버 앱스토어가 진성 유저 관리에 용이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향후 서비스 추이를 지켜보면서 구글과 iOS로도 런칭한다는 전략이다.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RPG를 만들고 싶었다"는 1년 전의 고민이 마침내 빛을 보게 됐다. 성패를 가늠하기 힘든 시장 여건이지만, 누군가는 끊임없이 문을 두드릴 것이고 그래야만 한다.


/최진승 기자 jin@thegam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