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기 “긴장되서 잠을 못잤어요, 원래 이런 건가요?”
-마동석 “저답지 않게 세 달동안 아파가며 촬영했습니다”
-임원희 “디테일한 연기를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백진희 “이번 작품을 통해 많은 걸 보고 느꼈고, 부모님께 더 잘하게 되었습니다!”
-심이영 “절절한 모성애 연기, 감독님이 많이 도와주셨어요”
-뜨거운 안녕 언론/배급 & VIP시사회 열기 속에 성황리 개최

휴먼드라마 '뜨거운 안녕'이 지난 5월 21일(화)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성황리에 언론/배급 시사회를 개최했다. 

이 날 현장에는 많은 언론 매체 및 관계자들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높은 기대와 관심을 입증했다. 영화 상영 직후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는 남택수 감독을 비롯한 이홍기, 마동석, 임원희, 백진희, 심이영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만큼이나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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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스크린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친 기분을 묻는 질문에 이홍기는 “앨범 나오는 것보다 훨씬 떨렸어요. 너무 긴장해서 잠도 못잤구요. 그래서 오늘 선배님들께 '원래 이런 건가요?라고 물어보기도 했어요”라고 답하며 스크린 데뷔에 대한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한편, 상남자 드러머로 변신한 마동석은 “3주 동안 10kg을 감량했다가, 저답지 않게 세 달동안 아프면서 촬영했습니다"라고 말하며 영화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보였고, 이어 "실제 심장이 멈췄던 경험에 비추어 연기했습니다"라고 깜짝 고백하기도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극 중 보여준 코믹 연기에 대한 비결에 대해 ‘씬스틸러의 원조’ 임원희는 "저는 밝은 분위기의 캐릭터이긴 하지만 간암 말기 환자로 위태롭고 불안정한 상태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설정이었어요. 술을 먹을 때도 제가 헛기침을 하거든요. 그것도 술을 잘하고 좋아하는 사람이 이제는 술이 잘 받지 않는 거예요"라는 답변에 이어 “네, 죄송합니다. 짜잘한 연기... 아무도 모르는 나 혼자만 아는... 그렇게라도 디테일한 연기를 시도해보았습니다"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절절한 모성애 연기에 대한 비결을 묻는 질문에 심이영은 "사실은 비결은 없구요. 현장에서 감독님의 요구하시는 것을 많이 따르는 편입니다"라며 본래부터 탁월한 연기력을 지닌 배우임을 입증했고, 이어 백진희는 "굉장히 충격적이었던 게 삶을 마무리하러 가는 곳이 호스피스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생의 끝까지 열정을 갖고 열심히 살아가고자 하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그걸 통해 많은 걸 보고 느꼈고, 부모님께 더 잘하게 되었습니다."라며 이번 작품에 대한 개인적인 소감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남택수 감독은 "우리의 인생은 끝이 있기 때문에 하이라이트가 있다고 생각했고, 끝이 추억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는 제작 의도와 함께 관객들도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한번쯤 느꼈으면 좋겠다며 관람에 대한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영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던 언론 시사회에 이어 같은 날 진행된 뜨거운 안녕 VIP 시사회도 대한민국 내로라 하는 톱스타들이 대거 참석해 수많은 관객들과 매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홍기가 활동하고 있는 FT아일랜드 멤버들과 씨엔블루, 주니엘, B1A4의 ‘바로’, K팝스타 시즌1의 우승자 박지민, AOA와 같은 가수들은 물론, 박신혜, 윤진서, 윤소이, 김인권, 김성균, 박하선, 차태현, 이상윤, 김유정, 박서준, 윤유선, 최필립, 이세영, 박지빈, 서준영 외 배우들도 총출동 했으며, 박성광, 양선일, 서유리, '베를린'의 류승완 감독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결같이 영화에 대한 뜨거운 기대감을 드러내던 스타들은 관람 후에도 여전히 깊은 만족감을 드러내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영화가 시작되자마자 눈물을 계속 흘렸어요”,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동이 있는 작품”,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는 영화 적극 추천합니다.”, “마지막 영상 편지 장면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오랜만에 힐링할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등의 호평을 전했다. 이렇듯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들이 입을 모아 추천하는 영화 뜨거운 안녕은 오는 5월 극장가에 진한 웃음과 벅찬 감동을 선사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이홍기, 마동석, 임원희, 백진희, 전민서의 반짝이는 연기 앙상블이 돋보이는 뜨거운 안녕은 오늘 내일 하지만 뭔가 수상쩍은(?) 나이롱 시한부 환자들의 인생 마지막 꿈을 향한 기적 같은 도전을 그린 가슴 따뜻한 휴먼드라마로, 오는 5월 30일 개봉한다. 다음은 질의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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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 : 백진희씨가 촬영 중이라 조금 늦으셔서 먼저 감독님들과 배우 분들 인사말씀 듣겠습니다.
감독 : 안녕하세요. 남택수입니다. 굉장히 우리나라에서 바쁘시고 중요한 일들 많이 하시는 분들이 참석해주셔서 감사하고 즐거운 시간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홍기 : 충의 역을 맡은 이홍기입니다.
마동석 : 무성 역을 맡은 마동석입니다.
임원희 : 봉식 역을 맡은 임원희입니다.
심이영 : 안녕하세요. 힘찬 엄마 역을 맡은 심이영입니다.

사회자 : 기자 분들의 질문을 받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손을 들어주시면 질문을 받겠습니다. 기자님들 질문을 받는 동안 먼저 한가지 질문만 먼저 해보겠습니다. 배우 분들이 영화에 출연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어떤 것이었는지 한 마디씩 부탁 드리겠습니다.
이홍기 : 저는 처음에 시나리오를 받았을 땐 ‘못하겠습니다’라고 했어요. 왜냐하면 호스피스라는 것을 처음 접했기 때문에 제가 경험하지 못했던 것을 잘 해낼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많아서 포기하려고 했었는데 시나리오를 몇 번 더 읽어보니 결과가 어찌됐든 제 인생에서 이 영화는 굉장히 중요하고 의미가 깊은 영화가 될 것 같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마동석 : 저는 처음 시나리오를 보고 눈물도 흘리고 감동도 받으며 좋았었습니다. 시한부 역을 맡으면 어떨 것 같은지에 대한 인터뷰를 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이 시나리오가 들어와서 더 좋았습니다.
임원희 : 저는 시나리오를 처음 읽고, 제가 기타를 못 치기 때문에 기타리스트 역할 때문에 포기를 하려고 했었습니다. 근데 영화의 내용이 한국적으로 얘기를 잘 풀어낸 것 같아 바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심이영 : 저도 시나리오를 너무 재미있게 봤습니다. 너무 아이러니하게도 죽음을 다룬 영화인데 따뜻하게 느껴졌어요. 죽음이 너무 가슴 아프고 힘들고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어떤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희망, 용기가 될 수 있단 사실이 새로웠고 그런 점이 너무 좋아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사회자 : 백진희 씨, 간단한 캐릭터 소개와 영화를 선택하게 된 계기 부탁 드립니다.
백진희 : 안녕하세요. 늦어서 죄송합니다. ‘금나와라 뚝딱’ 촬영하다가 늦었어요. 제가 맡은 캐릭터는 안나 역할인데요, 얼마 남지 않은 생을 굉장히 밝고 씩씩하게 살아나가는 친구예요. 이 작품을 하게 되면 연기 인생뿐만 아니라 제 인생에 있어서도 많은 걸 배우고 얻게 되지 않을까 해서 이 영화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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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 영화가 죽음이라는 소재를 다뤄 자칫하면 신파로 빠질 수 있었음에도 굉장히 절제를 잘하셨는데 어떤 부분에서 노력을 하신 건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배우 분들은 호스피스 병동에 가서 봉사활동을 하셨다고 들었는데 그 이야기를 듣고 싶고요, 이홍기씨, 스크린 첫 데뷔 소감이 궁금합니다. 마지막으로 가수인 이홍기씨와 원래 밴드 활동을 했었던 마동석씨를 제외한 나머지 배우 분들이 영화를 위해 악기 연습을 어떻게 했는지도요.
감독 : 영화에 절제미가 있다면 그것은 저의 공이 아니라 우리 스탭, 편집기사들, 제작사 등 많은 분들의 공감대가 어우러진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촬영 때 사실 업(UP)버전, 다운(Down)버전, 절제한 버전을 찍어놓았는데요, 많은 분들과 함께 같이 의논을 하면서 잘 편집한 결과인 것 같습니다.
이홍기 : 처음 스크린 데뷔를 하게 되었는데요, 앨범이 나오는 것보다 훨씬 떨렸어요. 너무 긴장해서 어제 사실 잠을 못 잤어요. 그래서 오늘 선배님들께 ‘원래 이런 건가요’라며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정말 부족한 면이 많이 느껴졌지만 감독님, 스탭 분들, 배우 분들이 모두 잘해주셔서 저의 못한 부분들이 많이 감춰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마동석 : 감독님과 호스피스 병원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제가 그런 일을 겪었을 때 어떨까라는 것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봤습니다. 밴드는 20년 전에 활동을 하긴 했었는데 너무 오래되어서 다시 적응하는데 힘들었습니다.
이홍기 : 연습을 한 번 밖에 안 나오셨어요(웃음)
감독 : 극 중에서 동석씨는 드럼을 못쳐야 하는데 처음 연습 때 너무 잘 치시더라구요. 너무 프로처럼 잘 치셔서 제가 연습을 줄이는 게 좋다고 했습니다.
임원희 :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직업이 기타리스트인 역을 맡았어요. 그래서 기타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하며 많은 연습을 했습니다. 마동석씨는 정말 잘 치시더라구요. 드럼을 못치는 역할인데 잘 치셔서 굉장히 그런 점이 부러웠습니다. 호스피스 병동에 봉사하러 갔을 때는 저도 잘 몰랐던 우리나라의 호스피스 현실을 느끼며 우리 영화를 통해 더 많이 발전되길 바라게 되었습니다.
백진희 : 저는 베이스를 맡았는데, 이 영화를 하면서 베이스를 처음 만져봤는데 너무 무겁더라구요. 여자가 하기에는 줄도 너무 길어서 배우는 내내 고생을 좀 했었습니다. 저와 임원희 선배는 크랭크인하고도 내내 연습을 했어요. 연습을 많이 했는데 그게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네요. 호스피스 병동의 경우에는 다큐멘터리나 책을 통해 알던 것과는 조금 달랐어요. 굉장히 충격적이었던 게 삶을 마무리하러 가는 곳이 호스피스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생의 끝까지 열정을 갖고 열심히 살아가고자 하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그걸 통해 많은걸 보고 느꼈고 부모님께 더 잘하게 되었습니다.
심이영 : 저는 악기 연주도 배우지 않았고 봉사활동도 가지 않았습니다. 오늘 영화를 처음 봤는데 보면서 내내 ‘난 정말 한 게 없구나’ 이런 생각을 되게 많이 했거든요. 그리고 또 부끄럽게도 저는 호스피스 병원에 대한 관심도 저희 영화 촬영을 하면서부터 처음 갖게 되었어요. 이번 영화를 통해 저는 많은걸 배우고 깨닫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 이홍기 씨, 지금까지 음악 주제 드라마와 영화를 찍으셨는데 이제 다른 소재 영화도 관심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이홍기: 네 저는 제가 원래하고 있던 직업과는 반대인 분위기 작품을 해보고 싶습니다. 특히 악마 역할을 해보고 싶습니다. 실제 존재하지 않는 드라큘라 같은 것을 연기해보고 싶습니다. 드라큘라 존재가 실제로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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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이영 씨, 극 중에서 모성애 연기를 절절하게 잘 보여주셨는데 그 특별한 비결은 무엇인지? ‘백년의 유산’에서 막장 며느리로 활약 중이신데 실제로는 미혼이십니다. 소감이 어떠신가요?
심이영 : 사실 비결은 전혀 없구요, 저도 하면서 늘 궁금해요. ‘나는 왜 이런 역할이 재미있을까, 왜 마음에 불편함이 없을까?’ 물론 어색함은 있어요. 한번도 생각해본 적 없고 경험해보지 못한 것이기 때문에 어렵기도 해요. 그래서 현장에서 감독님이 요구하시는 것을 현장에서 많이 따르는 편입니다. 다음 질문은 뭐였죠?.

-다시 말씀드릴게요. 미혼이신데 요즘 보면 전현무씨와도 많이 엮여서 기사가 나시는데 특별한 소감과 결혼에 대한 생각도 궁금합니다.
심이영 : 우선 전현무씨는 오늘 못오시구요, 아까 홍기씨도 그러시더라구요. 전현무 오빠와의 방송을 봤는데 정말 실제로 사귀는 것처럼 보인다고 하더라구요. 다른 사람들에게 그렇게 보이나보다하고 신기하다고 여겼어요. 결혼은 뭐 언젠가는 하겠죠(웃음)
이홍기 : 막장 연기.. 원래 평소에도 막장이십니까?
심이영 : 정말 저는 캐릭터 자체를 재미있게 받아들이면서 연기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어떤 막장이나 어색함도 순간순간 즐겁다고 생각하다보면 막장처럼 느껴지지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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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기 씨, 실제로 아이돌 가수이신데 작품 속에서도 아이돌 가수이세요. 극 중 아이돌 가수를 연기한 느낌은 어땠나요? 이홍기 씨는 아역 배우 출신이라 어려서부터 연기를 해왔는데 다른 아이돌 연기자들에 비해 자신은 어떤 차별화를 하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이홍기 : ‘충의’는 대한민국 최고 아이돌 역할이라서 좋았습니다. 제가 대한민국 최고는 아니거든요(웃음) 그래서 사실 반항하고 자기 의견을 솔직하게 얘기하고 투덜거리는 점들은 사실 저와 비슷해요. 그래서 많이 어렵지는 않았어요. 다른 아이돌 분들의 연기는 요즘 데뷔하시는 분들께서는 정말 만능이신 것 같아요. 정말 다들 끼가 많으신 것 같고 제가 항상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요. 많은 분들이 아역 배우출신이기에 저에게 기대하는 점들이 있어서 부담되긴 하지만 특별히 차별화를 둔다거나 그런 건 없는 것 같아요.

-이홍기 씨, 같은 소속사의 강민혁, 이정신 씨가 드라마에서 연기를 통해 호평을 받았는데 그들과 이번 영화에 대해 상의를 한 적이 있었나요? FT아일랜드 멤버들은 영화에 대해 뭐라고 했는지 궁금합니다
이홍기 : 이번에 영화를 찍으면서 씨엔블루 친구들을 자주 만날 기회가 없었어요. 서로 연기에 대한 얘기보다는 음악에 대한 얘기를 더 많이 하는 것 같아요. FT아일랜드 멤버들은 별 말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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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희 씨, 앞부분에서 슬랩스틱 코미디를 선보이셨습니다. 이런 애드리브들은 어떻게 구사하신 건지요? 그리고 백진희 씨, 드라마에서는 박서준 씨 와 영화에서는 이홍기 씨와 러브라인을 구축하셨는데 둘 중 어느 분이 더 스타일이신가요? 두 분의 비교도 부탁드립니다.

임원희 : 제가 미끄러지는 씬은 시나리오 상에 없던 부분이었어요. 저는 밝은 분위기이긴 하지만 간암 말기 환자로 위태롭고 불안정한 상태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나름의 설정이었어요. 술을 먹을 때도 제가 헛기침을 하거든요. 그것도 술을 잘하고 좋아하는 사람이 아파서 술이 이젠 안받는거예요. 네, 죄송합니다. 짜잘한 연기.. 아무도 모르는 나 혼자만 아는.. (웃음) 그렇게라도 디테일을 시도해봤습니다.
백진희 : 영화를 찍으면서 홍기랑은 러브라인은 많이 없었고 정말 친구처럼 장난을 치면서 찍었던 것 같아요. 홍기는 친구처럼 뭔가 챙겨준다기보다 장난을 많이 치고 초딩 같은 면이 강해요.
이홍기 : 챙겨줬잖아!
백진희 : 기억이 잘 안나요(웃음), 박서준 오빠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잘 챙겨주고요. 아 어떻게 말해야하지, 아 두 분 다 정말 잘 챙겨주시고요! 두 분다 정말 따뜻한 분들입니다. 두 분 다 화이팅입니다.

-감독님, 일본 영화 '굿바이' 보셨는지 궁금합니다. 힐링이 요즘 유행이고 힐링에 관한 영화들도 많습니다. 힐링의 마지막 단계의 최고급은 인간답게 죽는 것 웰다잉을 얘기 할 수 있는데, 오늘 기자회견 하는 모습이나 배우들이 얘기하는 모습을 보며 ‘이래도 될까?’라고 생각을 했어요. 이 영화를 보실 분들은 몸이 아프신 분들도 보러 올 것 같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참 잘 만들었다고 생각을 했어요. 영화 시작하고 10분 안에 제가 사실은 극장을 나가려고 했어요. 근데 순간 순간 넘어오면서 제가 <파파로티> 때도 울지 않았던 사람인데 그런 제가 눈물을 흘렸습니다. 제가 그런 결정을 내린 데에는 마동석과 임원희라는 걸출한 두 배우가 정말 잘해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감독님께 궁금한 것은 ‘뜨거운 안녕’이라 함은 너무 죽음을 전면에 내세운 것 같은데 제목을 왜 이렇게 정하셨는지요? 두번째로 마동석씨께 드리는 질문은 마지막 눈물이 압권이셨는데 그 때 본인이 촬영에 임한 각오하구요. 임원희 선배님, ‘다찌마와 리’와 같은 모습을 떠올리곤 했는데 가장 인간다운 휴머니티에 등장하시는 모습을 보고 ‘역시 배우는 나이가 들어가며 멋있어지는구나’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특별히 이번 영화를 통해서 죽음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셨는지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이홍기씨에게는 이 영화의 곳곳에 감독님이 숨겨 놓은 기호가 굉장히 많이 들어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특히 아마도 지금 홍기씨가 극중에서 분한 캐릭터의 성씨를 아무도 기억을 못할텐데 저는 송씨라고 기억을 했어요. 잘못 읽으면 송충이가 되어서 인생을 갉아 먹거나 죽음을 앞두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이용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한자 그대로 한다면 매우 충직한 뜻을 가진 사람입니다. 감독님이 곳곳에 포진시킨 이런 기호를 홍기씨는 얼마나 느끼셨는지 답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감독 : 감사합니다. 일본 영화 '굿바이'는 봤습니다. 그 작품만큼이나 좋았던 '인생은 아름다워'가 이 작품의 모티브가 된 영화입니다. ‘아우슈비츠의 비극적인 현장을 저렇게 아름답게 담아낼 수 있구나’ 그리고 ‘그 속에서 웃음으로 인간의 슬픔까지 담아낼 수 있는 게 영화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인생은 아름다워'처럼 죽음을 다룬 영화지만 아름답고 산뜻하게 만들고 싶었습니다. 제목은 역시 많은 분들과 상의해서 결정한 것이었어요. 제가 이 영화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던 것 자체가 호스피스라는 죽음의 공간에 가서 저는 그 속에서 생을 봤기 때문이었습니다. 굉장히 놀라운 경험이었는데요, 제가 실제로 봤던 한 여자가 있었는데 그 분은 인생의 마지막을 앞둔 순간인 20대 초반의 아주 아름다운 여인이 죽어가면서 피아노 연주를 매일 환자들을 위해 해주는 것을 봤습니다. 그 여인이 우리 영화 속의 ‘안나’구요. 작품 속 인물들은 영화에 어떤 플롯을 얹은 것뿐이지 모두들 제가 실제로 봤던 인물들입니다. 마동석씨 캐릭터도 어떤 남자분께 목욕을 시켜드리니까 그 분이 ‘제가 평생 남들에게 나쁜 짓만하고 살았는데 이렇게 대접을 받을 염치가 없다’라고 하신 적도 있었습니다. ‘죽어가는 삶 속에서 그것이 어쩌면 우리 인생의 하이라이트가 될 수도 있겠고, 우리 인생에 끝이 있기 때문에 새로운 시작이 될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이홍기 : 제가 한 연기를 보고 저도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아까 얘기했다시피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못하겠다고 했어요. 과연 이걸 어떻게 해야 해나 했었는데, 저는 정말 감독님과 매씬 매 컷마다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촬영을 했어요. 숨겨진 기호 같은 것들이 몇 개나 있는지 다 찾아내지는 못했지만 궁극적으로는 더욱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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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 : 좋게 봐주셔서 우선 감사합니다. 저는 이 영화 촬영을 할 때, 처음엔 제가 너무 건강해보여서 영화를 촬영하면서 3주 만에 십 여 킬로그램을 뺐어요. 너무 심하게 건강하게 보이는 게 안 어울릴 것 같아서요. 이 영화를 한 겨울에 찍었는데 찍는 3개월 내내 몸이 아팠습니다. 몸이 아파서인지 이상하게 이런저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예전에 운동할 때 무슨 일이 생겨서 제 심장이 멎었다가 다시 깨어난 적이 있어요. 그 때의 기억이 좀 났구요. 또 하나 제가 어려웠던 점은 이 슬프고 민감한 이야기 그리고 이 상황에 직접 처한 분들을 계속 생각하면 영화가 어두워질 것 같았는데 감독님이 그런 점을 약간 캐주얼하게 행복하게 풀고 싶어하셨어요. 감독님이 디렉션을 주셨지만 재미있는 부분은 더 재미있게 풀어야 하는 숙제가 있었기 때문에 연기하면서 그 선이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어느 정도를 넘어서면 조금 더 재미있게 할 수 있는데 그러면 진정성이 좀 떨어지고, 너무 진정성만 갖고 하면 그런 재미있는 부분들을 놓치고 가서 그런 선을 지키는 것이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감독님이 리얼 베이스를 가지고 영화를 만드셨지만 좀 리얼한 사람이어야 좀 더 사람들이 많은 공감을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해서 코믹스럽긴 하지만 실제 인물처럼 보이기 위해 노력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극 중 제가 죽는 장면은 밖의 공연 모습이 안보이는 상태에서 촬영을 하긴 한 건데도 굉장히 집중이 되더라구요. 제가 죽고 나서 다시 나타나 드럼을 치는 장면을 보고 눈물들을 흘리시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제가 노력한 만큼 다 보였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점을 유의한 만큼 저는 다 보여드린 것 같습니다.

임원희 : 저도 마동석 씨과 비슷한 고민을 했는데 보통 어떤 연기를 하든 캐릭터를 보면 딱 떠오르는 편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 같은 경우에는 촬영 5회 차까지 캐릭터가 떠오르지 않았어요. 저도 헤맨거죠. 왜냐면 죽음이란 소재를 다루기에 그것이 너무 희화화되어도 안되고 너무 슬퍼도 안된다는 점이 특히 어려웠습니다. 저희가 실제로 아무리 위한다고 한들 죽음을 얼마 남기지 않은 분들을 현실처럼 위할 수 있을까. ‘제가 지금 옳게 가고 있는 것인가’ 이런 생각들을 많이 했습니다. 그 어떤 영화보다도 철학적으로 많이 고민을 했던 영화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저는 제가 호스피스 병동에 가서 환자분들을 뵈었을 때의 기억을 잊지 못합니다. 지금은 안계신 분들도 많을텐데.. 감독님과 참 많은 대화를 나눴는데 그런 게 참 좋았습니다. 감독님이 말씀하신 게 ‘호스피스를 원하건 원치 않건 이 세상의 마지막 순간에 정말 갈 곳이 없을 때 이런 공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얼마나 행복할까’라고 말씀하실 때 와닿는 게 많았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를 통해서 우리 나라의 뒤쳐져있는 호스피스 병동의 현실, 많은 분들이 봉사활동을 하며 진심으로 노력하고 있단 점 등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영화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감독님, 개성 강한 배우 분들의 조합을 만드셨는데 이런 조합을 만든 배경과 캐스팅 비화가 궁금합니다. 그리고 영화의 만족도도 궁금합니다.
감독 : 배우가 아무리 연기를 해도 그 사람의 인격이 사실은 카메라를 통해서 다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잠깐은 속일 수 있을지라도 장기적으로는 그게 다 보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풍성이 좀 훌륭하신 분으로 하자고 제작자와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현장에서 악다구니처럼 찍은 영화가 아름다워 보일 리가 없기 때문에 굉장히 착하신 분과 연기력이 출중하신 분으로 캐스팅의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정말 원하시던 분들이 와주셨고 다들 정말 ‘배려의 아이콘’들이었어요. 배우 분들이 절제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굉장히 창의적으로 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사실 저는 많이 만족합니다. 영화가 훌륭하고 잘 만들고 이런 차원이 아니라 제 능력보다는 배우와 스탭들의 공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스탭들과 배우 분들의 노고로 제가 가진 이상의 영화가 탄생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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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영화만의 관전 포인트 얘기를 들으며 마무리 하겠습니다.
감독 : 이 영화를 통해서 힘든 세상에서 따뜻함을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삶의 소중함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홍기 : 저와 비슷한 또래의 친구들은 아직 호스피스가 무엇인지 모르는 친구들이 분명히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영화를 통해 따뜻한 마음을 가져가시고 제가 느낀 만큼 많은 것을 느끼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마동석 : 저도 돈을 내고 영화를 보러 갈 때 복잡한 머리를 즐겁고 편안한 영화를 보면서 해소하고 싶었는데, 영화를 편안한 마음으로 보러 오셔서 웃기도 하고 힐링도 좀 받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임원희 : 우리 영화를 보시면 속풀이를 하시며 자신의 삶이 얼마나 행복한 삶인지를 느낄 수 있는 그런 따뜻한 영화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백진희 : 저도 우리 영화를 찍으면서 많이 힐링이 되고 착해진 것 같아요. 죽음이란 소재를 다루다 보니 주변사람들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고 살아온 인생도 뒤돌아보게 되었어요. 많은 분들이 저희 영화를 보시면 지금 살아 가는 삶과 옆에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다시 한 번 깨우쳐 줄 수 있는 따뜻한 영화니까 많이 보러 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심이영 : 저희 영화를 통해서 여러분들이 함께 웃고 울며 결과보다는 과정을 찾아가는 그 안에서 그 기쁨이 얼마나 큰 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이복현 기자 bhlee@thegam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