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가족의 속사정 첫 공개 언론시사회 성황리 개최
-송해성 감독, “대한민국의 대단한 배우들을 한 자리에 모을 수 있는 것, 자랑스럽다”
-윤제문, “촬영을 하는 건지, 내가 여기 살고 있는 건지 모를 정도로 편하게 촬영했다”
-박해일, “또 하나의 가족을 만난 것처럼, 희로애락을 다양하게 느낄 수 있었던 시간” 
-공효진, “독특한 캐릭터로 연기의 다양성 깨달았다”
-진지희, “실감나는 욕 연기 위해 친구들 욕 유심히 관찰하며 연습했다!”

평균연령 47세, 극단적 프로필의 삼 남매가 엄마 집에 모여 껄끄러운 동거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고령화가족'이 4월 29일(월) CGV왕십리에서 언론 시사회가 개최돼 눈길을 끌었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파이란' 등의 작품들로 평단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아온 송해성 감독과 박해일, 윤제문, 공효진, 윤여정, 진지희까지 대한민국 최고 연기파 배우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고령화가족 언론시사회는 수많은 취재진이 모여 2013년 상반기 관심작임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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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회 직후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송해성 감독은 “제가 전작이 실패했던 경험도 있었고, 외로울 때 의지 할 수 있는 곳이 가족이라면 그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는 그런 영화를 한번 해보자고 생각했다”며 고령화가족을 연출하게 된 계기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한 극단적 캐릭터들과 배우들의 싱크로율을 묻는 질문에 “행복하게 찍었기 때문에 행복함 그 자체가 이 영화의 컨셉이었고, 그런 면에서 배우들의 싱크로율은 100%라고 생각한다”고 전하며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강한 신뢰를 내비쳤다. 

또한 고령화가족을 통해 최근 전작과는 다른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 윤제문은 “오한모라는 캐릭터를 위해 많이 먹었다. 어려운 점은 크게 없었다”며 솔직한 답변을 건네 좌중을 폭소케 했다. 

박해일은 “인모는 인생이 잘 풀리지 않는 캐릭터이다 보니, 처음 연기하는 톤을 잡을 때 긴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가족으로 나온 배우들과 보내는 시간이 많다 보니 굉장히 즐겁고 행복했다”고 밝혀 화기애애한 촬영장의 분위기를 짐작케 했다. 

뿐만 아니라 ‘가족’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묻는 질문에  ‘엄마’역을 맡은 윤여정은 “이 영화를 하면서 가족은 진짜 ‘돌아갈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했다. 서로 싸우다가도 어떤 불행이 닥쳤을 때, 핏줄을 위해 무엇인가를 하지 않나. 그럴 수 있는 건 가족밖에 없는 것 같다”고 전해 장내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남들은 한번도 힘든 결혼을 세 번째 앞둔 열혈 로맨티스트 ‘미연’역의 공효진은 “좋은 오빠들, 엄마 그리고 딸이 생겨서 정말 즐거운 촬영이었고, 이렇게 독특한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제가 연기할 수 있는 다양성에 대해서 더 많은 걸 배웠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좋은 배우분들과 함께 하려고 동참한 것처럼 많은 분들이 고령화가족을 관람하는데 동참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영화를 통해 한층 성숙된 매력을 선보인 진지희는 “빵꾸똥꾸 이미지와 다르게 고령화가족에서 사춘기 청소년을 연기하기 위해 친구들이 많이 쓰는 욕을 유심히 관찰하고 연습하기도 했다”며 캐릭터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음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송해성 감독은 “개인적으로 ‘가족 어벤져스’라고 생각할 만큼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들과 함께 작업하게 되어서 굉장히 자랑스럽고 흐뭇했다. 관객분들에게도 이 흐뭇함을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며 5월 9일 개봉을 앞둔 고령화가족을 기대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처럼 송해성 감독과 배우들의 발언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실제 가족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탄생한 고령화가족은 ‘가족’에 대한 새로운 의미를 제시하며 깊은 여운을 남기는 한편, 유쾌한 웃음은 물론 가슴 찡한 감동까지 전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오는 5월 9일 개봉. 다음은 질의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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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 영화 잘 보셨나요? 송해성 감독님과 모이기만 하면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고령화가족>에게 많은 질문 부탁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질문을 받기 전에 감독님과 배우 분들께 인사말씀 및 소감 한 마디씩 들어보고 질문 받겠습니다. 감독님부터 부탁 드립니다.

송해성 감독: 안녕하세요. 송해성 감독입니다. 어떻게 보셨는지 궁금하고요. 질문 해주시면 최선을 다해 답변해드리겠습니다. 

윤여정: 안녕하세요. 윤여정입니다. 이하동문이에요

공효진: 안녕하세요. 공효진입니다. 재미있게 보셨을지 궁금하네요. 

진지희: 안녕하세요. 진지희입니다. 재미있게 보셨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많은 질문 부탁 드립니다.

박해일: 안녕하세요. 박해일입니다. 개봉하기 전에 첫 관객으로서 봐주셨는데, 어떻게 봐주셨을지 굉장히 궁금하고, 재미있는 대화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윤제문: 안녕하세요. 윤제문입니다.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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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영화 너무 재미있게 잘 봤고요. 윤제문씨와 박해일씨에게 질문 드릴게요. 두 분 다 전작에서 보여주셨던 모습과는 다른 굉장히 새로운 면을 많이 보여주셨는데, 이번에 <고령화가족>을 하시면서 특히 더 신경을 쓰셨던 부분이나, 표현하기 힘든 부분이 있는 지 궁금합니다. 

윤제문: 이 작품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많이 먹었습니다. 많이 먹고, 살을 찌웠죠. 오한모라는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서 많이 먹었고, 오한모라는 캐릭터가 어려운 점은 없었어요. 촬영장을 즐겁게 갔고, 거기서 즐기면서 했습니다.

박해일: 저도 선배님과 비슷한 느낌인데요. 아무래도 오인모라는 캐릭터가 좀 쉽지 않은, 인생이 잘 안 풀리는 캐릭터이다 보니까. 처음 톤 잡을 때 긴장을 하면서 스타트를 잘 해야겠다 싶을 때 빼고는, 보신 봐와 같이 가족과 보내는 시간들이 많다 보니까 촬영하는 과정이 굉장히 흐뭇했고 즐겁게 촬영한 기억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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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윤여정씨와 공효진씨에게 질문을 드리겠는데요. 윤여정씨는 그 동안 솔직하고 직설적인 이미지의 역할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전형적인 어머니상을 연기해서 연기 변신이 인상 깊었습니다. 본인이 직접 연기 변신을 하면서 소감이 어떠신지 듣고 싶고요. 공효진씨는 현실에서는 한번도 못한 결혼을 이혼과 재혼 두 번을 했는데, 어떤 느낌 이었는 지 소감 좀 부탁 드리겠습니다.

윤여정: 처음에 대본 받고 제가 늘 하던 것과는 다른 역할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송해성 감독에게 솔직히 딴 사람이 하는 게 낫지 않겠냐고 그랬었는데, 송해성 감독님은 제가 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좀 고민 하다가 그럼 감독님을 믿고 따르자, 이렇게 생각해서 첫 걸음을 떼는 것처럼 한 발 한 발 떼면서, 몇 회 촬영하면서는 제가 이 인물을 제 몸으로 습득을 한 것 같았어요. 그래서 끝내고 나서는 하기를 잘 했다고 생각했어요. 좀 변신을 시도했는데 잘 되었던가요. 

공효진: 저는 결혼을 세 번째 했는데, 어떻게 촬영을 끝냈는지, 정말 정신 없이 재미있게 놀러오듯이 연기한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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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송해성 감독님과 윤여정씨에게 질문할게요. 먼저 송해성 감독님께서는 이 배우들 캐릭터가 정말 강한데, 실제 배우들과의 싱크로율이 어느 정도 된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하고요. 그리고 윤여정씨는 매번 촬영장에 진짜 엄마처럼 도시락을 싸오셨다고 하는데 어떤 마음에서 그렇게 도시락을 준비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송해성 감독: 사실 행복하게 찍었기 때문에, 그 행복함 자체가 이 영화가 주는 컨셉이었고 그런 면에서 사실 싱크로율은 제 생각에는 100%가 맞지 않았나 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희 영화가 보시는 것처럼 굉장히 가벼운 영화는 아니지만, 이 정도의 가벼운 영화는 제가 처음 찍어봤기 때문에 사실 마음 편하게 찍었고, 배우들과 굉장히 행복하게 찍었던 기억만이 있습니다. 

윤여정: 제가 반찬을 싸 갖고 간 게 마치 선행을 한 거 같이 전해지는데, 그게 아니고요. 사실 내막은 제가 나이가 많은 배우이기 때문에 밖에서 먹는 음식을 좀 싫어해요. 제가 제 음식을 집밥을 싸 갖고 가다 보니 저 혼자 먹을 순 없잖아요. 그래서 같이 먹었어요. 그런데 그게 그렇게 아름다운 미담이 되었어요. 잘 같이 먹었어요.

Q/ 감독님께 여쭤볼게요. 천명관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데, 영화로 옮기시면서 소설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과, 두 형제 배우가 다른 배우들과 다르게 2G폰을 사용하던데, 특별한 의미가 있는 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송해성 감독: 말씀하신 것처럼 천명관 작가 소설인데, 작가님이 사실 알려진 바와 같이 소설을 쓰시기 전에 영화 시나리오 작업을 많이 하셨고, 감독 준비도 하셨었고, 개인적으로 제가 조감독 시절부터 친했던 작가였습니다. 이 얘기가 좋았던 부분은 실패한 영화감독이 나온다는 게 가장 좋았습니다. 제가 전작이 실패했던 경험도 있었고, 제가 외로웠을 때 의지를 할 수 있는 데가 가족이라면 그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는 그런 영화를 한번 해보자. 사실은 이 영화가 완성되고 나서도 굉장히 고마워하고 의아해하는 부분이, 어느 순간부터 가족 이야기를 다루는 게 굉장히 사장되어 버린 요즘 시스템에서, 이런 마이너 영화, 마이너 소설들이 영화로 완성되고 좋은 배우들과 작업을 할 수 있었다라는 게 가장 의미 있는 작업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리고 2G폰은 어떤 리얼리티한 측면에서 사용했던 건데요. 저희가 모니터 시사를 하고 나서 관객분들이 이 영화의 배경이 2000년대 초반이 아니냐 질문을 하시는 분이 계시더라고요. 말씀 하신 것처럼 2G폰 때문에 그러신 것 같은데, 오인모나 오한모나 스마트폰을 쓸 수 없는 경제적인 환경 속에 있지 않다는 설정에서 2G폰을 사용했습니다.

Q/ 영화 재미있게 잘 봤고요. 송해성 감독님과 진지희양께 여쭤보겠습니다. 감독님, 이 영화 15세 받으신 거 축하 드리고요.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수위가 좀 쎄다 라고 생각이 드는 부분도 있거든요. 워낙 적날하다 보니까... 여기에 대한 감독님의 생각도 들어보고 싶고요. 진지희양은 빵꾸똥꾸 이미지에서 벗어나려고 했던 것 같은데, 다시 돌아온 것 같아요. 거기에 대한 소감 어떠셨는지 궁금하고요. 영화 촬영하시면서 재미있던 장면도 많았을 것 같지만, 울컥하는 장면을 많았던 것 같아요. 어떤 장면이 가장 재미있었고, 가장 찡하셨는지 질문 드립니다. 

송해성 감독: 사실 처음에는 청소년 관람 불가가 나왔었고, 좀 암담하더라고요. 가족영화가 15세인 게 가능한 것인가. 물론 말씀하신 것처럼 안에 있는 수위에 대한 부분이 15세를 살짝 넘어가는 부분들도 있지만, 등급을 매겨주시는 분들께서 작품의 부분적인 부분보다는 전체적인 면을 보시고 15세를 매겨주신 것 같아 그 점에 대해서 굉장히 고맙게 생각하고. 개인적으로 미안한 점은 공효진씨의 굉장히 센 대사를 등급을 위해서 희생을 해주신 부분에 감사 드리고 있습니다.

진지희: 저는 빵꾸똥꾸 이미지 보다는 현재 사춘기 소녀를 보여주려고 열심히 노력했는데, 빵꾸똥꾸의 귀환처럼 보였나요? 그건 아니었는데. 그리고 울컥했던 장면이나 재미있었던 장면 같은 경우는, 다 재미있었는데 마지막에 삼촌들이 형 하면서 울고 하는 장면이 가장 울컥했던 장면이었어요. 방금 전에 보면서 계속 울면서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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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감독님과 윤여정씨, 박해일씨, 윤제문씨에게 공통적으로 질문 드리고 싶은데요. 영화가 우리 시대의 가족의 의미, 이런 것들을 다각도로 접근하신 것 같은데 본인이 생각하시는 현재 우리 시대의 가족의 의미, 개인적인 가족의 의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 궁금합니다.

송해성 감독: 기타노 다케시가 한 말 중에 ‘가족이라는 존재는 없어야 되는 존재’라는 말을 예전에 책을 통해 본 적이 있었습니다. 사실 저희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이냐고 얘기하면 가족이라는 대답을 많이 하는데, 무슨 프로그램을 보면 가족에 대해 얘기하라고 하면 거의 다 눈물들을 글썽거리지 않습니까? 하지만 실제 가족이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하지만 그 가족과 정말 살고 있는 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의문이 갑니다. 가족은 그냥 같이 사니까 가족인 거지, 어떻게 보면 내 옆에 있는 친구보다도 못 한 존재가 가족일 수도 있고. 저희 영화에서는 이렇게 문제가 많고 그래도 중요한 것은 그 삶이 가라앉을 때 그걸 위로 끄집어 올려주는 것도 가족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닌가라는 것을 영화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고. 더 큰 의미로는 저희 영화에서 맨 마지막에 박근형 선생님이 맡은 ‘구씨’라는 역할이 박해일이라는, 서로가 피조차 섞이지 않은 두 사람이 라면을 먹고 있는 그런 장면들. 이것이 결국 지금 가족이 갖고 있는 어떤 체계들에서 새로운 또 다른 가족의 형태로 존재하는 게 아닐까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윤여정: 가족이 어떤 존재인지에 대해 생각을 안 했었는데, 이 영화를 하면서 가족은 진짜 돌아갈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했어요. 돌아갈 곳이 없는 사람은 얼마나 불행하겠어요. 이 사람들이 다 실패했지만 돌아올 수 있었잖아요. 그래서 송해성 감독님과 똑같은 얘기지만, 서로 돌아갈 수 있는 곳. 또는 행복할 때나 일상을 살 때는 모르지만, 서로 싸우고 그러다가도 어떤 불행이 닥쳤을 때 핏줄은 아픈거라고, 그 핏줄을 위해서 무언가를 하잖아요. 그럴 수 있는 게 가족밖에 없는 것 같아요.

박해일: 많은 좋은 얘기를 해주셨는데, 영화를 하고 나서 느꼈던 건 실제로도 가족이 있는 저로서는 가족의 구성원 안에서 개인이 바라보는 시선은 이기적인 제 생각밖에 없는 것 같고요. 가족을 얼마만큼 생각하는지 보다는, 자기가 바라보는 가족의 느낌들이 더 주관적일 텐데, 영화에서 보여지듯이 제가 아닌 가족 구성원들의 각 개인의 서로 만나보지 못했던 간극 사이의 시간 안에서 정말 굴곡이 많은 사연들을 다 가지고 있구나... 그걸 명절이나 어떤 자리에서 털어놓고 얼마만큼 이야기를 나눌까, 이런 면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가족이라고 모든 걸 다 드러내놓고 사는 건 아니잖아요. 영화가 보여주는 측면도 이런 지점이 있지 않은가 싶습니다.

윤제문: 네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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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진지희양에게 질문 드릴게요. 극 중에서 욕하고 담배 피는 장면들이 굉장히 자연스러웠는데, 촬영하면서 어렵지는 않았는지 궁금하고요. 요즘 지희양 기사 나오면 폭풍성장이라는 얘기가 많은데, 스스로 보기에 어느 면이 가장 많은 성장을 했는지 답변 부탁 드리고요. 윤제문씨는 여러 가족 캐릭터들 중에 가장 한심한 캐릭터를 맡으셨는데, 출연 결정하실 때 캐릭터의 어떤 매력을 눈 여겨 보시고 결정하시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진지희: 제가 욕을 하기 위해서 친구들 하는 욕을 많이 연습했고요. 담배도 처음에 잡을 때 어떻게 잡는 지 몰라서 어떻게 하면 폼 나게 잡을 수 있을지 담배 피는 분들을 유심히 쳐다보기도 했었고, 그 장면을 찍기 위해 많이 노력을 했던 것 같고요. 폭풍성장이라는 말에 대해선, 살짝 키가 성장하고, 저는 모르겠는데 주변분들이 성숙하다고 하시니, 얼굴 살도 좀 빠진 것 같고 그러다 보니 폭풍성장이라고 말씀해주시는 것 같아요.

윤제문: 저는 시나리오를 읽을 때 굉장히 신나게 읽었어요. 읽으면서 굉장히 즐거웠고, 오한모 캐릭터로 제의를 받았을 때 이거는 그냥 놀면서 해야겠구나, 확 와 닿았고. 그래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고 송해성 감독님의 작품들을 좋아하고 <파이란> 등 굉장히 좋게 보아서, 송해성 감독님과 꼭 한번 작업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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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공효진씨에게 질문 드릴게요. 아까 감독님께서 희생을 해주셨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사전에 욕 부분을 드러내자하며 편집을 당하신건데, 사전에 아무 문제 없이 잘 협의가 되었는지, 그리고 얼마나 세길래 그 부분을 드러낼 수 밖에 없었는지 궁금합니다.

공효진: 편집된 건 아니고요. 입이 나오긴 하는데, 동작이 오빠를 때리면서 하는 얘기라, 어떤 표현을 좀 직설적으로 했다고 할까요. 그래서 그 부분을 약간 순화시켰던 게 있었고요. 제가 외국에 출장을 가는 데 그 날 아침에 급하게 하게 된 거라 감독님이 그것에 대해 고맙다고 얘기하시는 것 같고요. 제가 아침에 공항 가는 길에 가면서 이렇게 해놓고 15세 등급 안 나오면 화낼거라고 하면서 갔거든요. 크게 편집된 거는 없었고요. 이 장면이 심의에 걸리나? 할 정도로 애매한 장면이 삭제된 거예요.

사회자: 감사합니다. 마지막 질문 받아보도록 할게요.

Q/ 윤여정씨는 송해성 감독님과 전작에서 좋지 않은 사이로 끝났다고 들었는데요. 이번 작품을 계기로 앞으로도 또 함께 하실 의향이 있으신 지 궁금합니다. 

윤여정: 아직 결정을 못했는데요. 사이는 좋아질 수 밖에 없게 되었어요. 사실은 감독님께 이 작품 의뢰를 다시 받았을 때, 처음 얘기하는 건데 내심 감동했어요. 배우 많잖아요. 그런데도 꼭 내가 해야 된다고 해주고. 사실 서로 좀 뜨악하게 생각한다는 걸 서로 교환한 사이인데, 그래도 나에게 이 역할을 맡아달라고 해주고. 참 힘들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송해성 감독이 나한테 이긴거죠. 지금은 마지막 촬영하고 문자 보냈어요. 이렇게 오해로 끝났으면 친구가 안되었을 텐데, 지금은 정말 좋은 친구로 생각하겠다고. 이제는 편집을 당해도 볼 거예요.

송해성 감독: 저는 이 영화가 윤여정 선생님이 안 계셨더라면 완성이 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감사하게 선생님을 생각하고 앞으로도 선생님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감독이 되겠습니다. 

사회자: 네 훈훈한 <고령화가족>이었습니다. 그러면 마지막으로 감독님과 배우분들 인사 말씀 듣고 기자간담회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송해성 감독: 영화 보셨으니, 말씀을 드릴 수 있는데 저는 처음에 이 영화 찍으면서 가족 어벤져스라고 생각하면 찍었는데, 이렇게 대한민국의 대단한 배우들을 한 자리에 모을 수 있는 것도 감독 입장에서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하고요. 흐뭇하게 영화를 찍었고요. 그 흐뭇함이 기자분들과 관객분들에게 전달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윤여정: 저는 정말 재미있게 우리 다섯이서 식구처럼 찍었어요. 자기 부분이 끝나도 세트장에서 안 나가고. 지희는 술을 못 마셔서 잘 어울리진 못했지만. 우리 넷은 촬영이 끝나고 꼭 같이 술 마시고 밥 먹고 그랬어요. 그러기 좀 힘들거든요. 배우들끼리. 굉장히 우리가 화목했던 게 기억에 남고, 여러분도 잘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공효진: 저도 이렇게 연기파 배우분들과 함께 같은 작업을 할 수 있어서 너무 기뻤고요. 그것 때문에 참여하게 되었고 그러면서 좋은 오빠들, 선생님 그리고 딸이 생겨서 너무 즐거운 작업이었고요. 이렇게 독특한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제가 연기할 수 있는 다양성에 대해서 더 많은 걸 배웠다고 생각하고, 제가 이렇게 좋은 배우분들과 함께 하려고 동참한 것처럼 많은 분들이 우리 영화를 관람하는데 동참해주셨으면 참 좋겠습니다.

진지희: 저도 제가 존경하고 좋아하는 배우 분들과 촬영해서 너무 좋았고요. 다들 너무 재미있게 촬영했으니까, 많은 관객분들이 와주셔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박해일: 네, 말씀들을 너무 잘 해주셔서 따로 드릴 말씀보다는, 정말 또 하나의 가족을 만난 것처럼, 촬영하면서 희로애락을 다양하게 느낄 수 있었던 작업이었어요. 그런 기분들이 관객 분들에게 잘 전해졌으면 좋겠고, 가정의 달에 와주셔서 보시고 또 가정으로 돌아가셨을 때 작은 위안이나 진정제 같은 역할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윤제문: 작년 가을에 크랭크인해서 겨울까지 촬영을 쭉 끝냈는데, 세트장에서 촬영한다던지 그럴 때 내가 촬영을 하는 건지, 거기서 살고 있는 건지 느낄 정도로 정말 편안하게 놀면서 찍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촬영 끝나고도 어디 맛있는 집이 있으면 같이 가서 먹고, 술도 먹고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고 하면서 제가 지금까지 촬영을 해오면서 이렇게 즐겁게 한 적이 없었던, 정말 처음으로 이런 작업을 한 것에 대해서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