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꿈의 영화 미스터 고 프레스 쇼케이스 성황리 개최
-성동일, “목숨 걸고 최선을 다해 촬영한 미스터 고 재미와 감동, 눈물과 웃음이 모두 담겼다!”
-서교, 첫 번째 공식 내한 행사! 통통 튀는 발랄한 매력과 유쾌한 입담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 등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흥행 제조기이자 이야기꾼 김용화 감독의 '미스터 고"의 프레스 쇼케이스가 5월 29일(수)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개최되었다. 김용화 감독, 성동일, 서교가 참석한 가운데 미스터 고의 미공개 영상이 최초로 공개되어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과 그의 15세 매니저 소녀 ‘웨이웨이’가 한국 프로야구단에 입단하여 슈퍼스타가 되어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낸 미스터 고. 이번에 진행된 미스터 고의 프레스 쇼케이스는 전작들을 통해 1,500만 관객을 동원한 충무로 최고의 흥행 파트너 김용화 감독과 성동일을 비롯하여 아시아의 다코타 패닝 서교가 첫 공식 내한 행사에 나서 여느 때보다 뜨거운 취재 열기 속에 진행됐다. 상상과 기술을 넘어선 대한민국 꿈의 영화 미스터 고의 메인 예고편으로 화려하게 막을 연 행사는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과 그의 파트너 15세 소녀 ‘웨이웨이’의 스토리가 담긴 본편의 오프닝 하이라이트가 첫 공개되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뜨겁게 고조시켰다. 

무대에 먼저 오른 서교는 “링링은 중요한 시합이 있어서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경기장으로 가게 되어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했다. 대신 영상으로 인사를 준비했다”는 재치 있는 멘트로 시선을 사로잡았고, ‘링링’의 특별한 파트너 김용화 감독, 성동일, 서교가 소개하는 링링의 캐릭터 영상이 공개,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마지막으로 4년여 기간에 걸친 미스터 고의 제작 과정과 허영만 화백, 김용화 감독, VFX 슈퍼바이저 정성진 본부장을 비롯 아시아 최초의 입체 3D 디지털 캐릭터 링링을 완성해내기 위해 참여한 스태프들의 이야기가 담긴 제작기 영상이 공개되어 짜릿한 전율과 쾌감을 전했다. 
     
김용화 감독의 손에서 탄생한 입체 3D 디지털 캐릭터 링링에 대해 묻는 질문에 김용화 감독은 “가장 순수한 동물 그대로의 모습을 링링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 순수한 마음을 직관적이고 쉽고 심플하게 그려내기 위해 노력했다. 링링의 살아 있는 연기는 내가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덱스터 스튜디오 애니메이터들의 한 땀 한 땀 정성이 들어간 캐릭터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미스터 고의 스토리에 대한 질문에 김용화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기술적인 공부와 투자를 많이 했지만 영화의 본질은 절대 기술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미스터 고는 국가대표 미녀는 괴로워 등 전작의 스토리보다 훨씬 더 성숙한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전했으며, “할리우드 영화에 필적할 만한 화질로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영화이다. 처음으로 시도하는 기술들이 많이 있고 그런 부분들에 대해 관객분들께 부끄러움 없는, 자랑스러운 한국영화가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며 미스터 고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성동일은 촬영 현장에는 없었던 ‘링링’으로 인해 힘들었던 점에 대해 “고릴라를 실제로 한번도 본 적도 없고 현장에 링링이 없었기 때문에 혼자 연기를 해야 하는 것이 조금 부끄럽기도 하고 힘들었다. 하지만 김용화 감독의 디테일한 디렉션이 큰 도움이 되었다”는 답변을 전했으며 국적도, 언어도, 세대도 다르지만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서교에 대해 “놀랍도록 성숙하고 차분한 면을 가지고 있다. 현장에서 서교의 별명은 연기 선생님이었다. 감독과 약속한 연기를 정확하게 해내는 대단한 연기자이다”라고 전했다.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추는 김용화 감독에 대해 성동일은 “김용화 감독이 나에게 ‘미스터 고를 목숨 걸고 찍을 테니, 목숨 걸고 연기해주면 안되겠냐’고 했다. 정말 깜짝 놀랐다. 대단한 감독이고 나를 참 아껴주고 위해주는 믿을 수 있는 감독이다”라며 파트너 서교와 김용화 감독에 대한 끈끈한 신뢰를 드러냈다. 

또한 서교는 첫 한국영화의 촬영에 관한 질문에 “촬영 전부터 한국어를 배웠지만 낯선 한국어로 감성을 표현해야 한다는 것이 어려웠다. 하지만 김용화 감독이 현장에서 직접 연기를 보여주었다. 보통 중국에서는 감독들이 말로 연기를 지도하는데 김용화 감독은 직접 행동으로 연기를 보여주었고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그리고 좋아하는 한국 배우에 대해 묻자 “여배우를 꼽자면 드라마 [가을동화] [바람의 화원]을 재미있게 봐서 문근영을 정말 좋아한다. 그리고 좋아하는 남자 배우는 [아빠! 어디가?]의 성준”이라는 깜짝 발언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김용화 감독은 “미스터 고의 출발점은 이 영화가 어느 나라에 가도 공감을 주고 압도적이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나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있지만 내가 만든 영화는 국적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영화의 스토리와 정서, 화면에 존재하는 기술적인 요소들, 음악까지 모든 것을 쏟았다”, 성동일은 “고릴라 링링은 사람보다 더 따뜻하고 깊은 눈을 가지고 있다. 미스터 고는 우리의 삶이 담긴 영화이다. 영화를 따라 웃고 울 수 있는 감동과 재미를 담아낸 영화이다. 재미있게 봐 주시길 부탁 드린다”, 서교는 “미스터 고는 아주 뜨거운 영화이다. 즐거움 속에서도 너무나 큰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영화이고,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영화이니까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며 영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여주었다. 
이처럼 김용화 감독과 주연배우들의 진솔한 이야기와 아시아 영화 사상 최초의 시도이자 대한민국 순수 기술로 탄생한 3D 입체 디지털 캐릭터 링링의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었던 미스터 고의 프레스 쇼케이스는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며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 

아시아 최초의 입체 3D 디지털캐릭터, 한국영화 사상 최초 Real 3D 등 한계를 뛰어넘는 최초의 시도로 화제를 모으는 대한민국 꿈의 영화 미스터 고는 올 여름, 신선한 재미와 벅찬 감동, 웃음으로 2013년 7월,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것이다. 다음은 질의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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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감독님께 먼저 여쭤보겠습니다. 아까 영상에서 링링이 최고의 몸값을 지닌 배우라고 표현을 해 주셨습니다. 어떠한 의미에서 그러한 표현을 하셨는지, 그리고 그 몸값이 구체적으로 얼마나 되는지 여쭤보겠습니다. 

[김용화 감독] : 링링을 탄생시키기 위해서 120억 정도가 들어 간 것으로 알고 있다. 밝혀진 건 아니지만 개인 사재도 털었기 때문에 굉장히 많이 들어갔다. 

Q. 120억이라는 어마어마한 제작비가 어떤 곳에 주로 쓰였는지 궁금합니다.

[김용화 감독] : 이 친구가 연기를 잘 해줘야 했다. 사람하고는 연출을 많이 해봤는데 고릴라하고는 처음 하는 것이고, 말을 잘 안 들어서 제가 원하는 연기를 끌어내는데 까지 상당히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들어갔다. 

[성동일] : 제 출연료는 링링이 흘리는 돈만 쫓아다니며 주워도 될 정도다. 링링은 정말 대단한 출연료를 가진 배우다. 

Q. 촬영 현장이 다른 현장과는 다르게 상대배우가 없다는 특수성이 있습니다. 어떤 점이 힘드셨는지, 그리고 링링과 함께 했던 소감이 어떠셨는지 말씀 부탁 드립니다. 

[성동일] : “제발 연기 좀 잘해라. 링링하고 서교만큼만 해라 제발”이라고 김용화 감독이 말했다. 힘들었던 것은 막걸리 장면을 보셨을 텐데, 눈 위치 또 고릴라와 서로 건배하는 위치가 머릿속으로 상상해야 하는 것이었다. 아무도 없는데서 혼자 연기를 하면서 모니터를 보고 감독님께 ‘모르는 사람이 나를 보면 미친 사람으로 알 거다’라고 했다. 하지만 감독님이 디테일한 디렉션을 줘서 무난하게 잘 했던 것 같다. 

Q. 서교 씨께 질문 드립니다. 데뷔작이 주성치 감독의 <장강7호>에서도 CG로 완성된 독특한 캐릭터와 호흡을 맞추셨고, 이번에도 디지털 캐릭터, 링링과 호흡을 맞추셨습니다. 두 작품을 비교한다면 달랐던 점은 무엇인가요?

[서교] : 먼저 <장강7호>에서는 치자이라는 파트너가 있었고 이번에는 링링이라는 좋은 파트너가 있었다. 모두 현실에선 존재하지 않는, 현장에선 없었던 그런 인물이었지만 상상 속에는 항상 제 옆에 있었던 친구들이었다. 공통점은 내 마음속에 존재하는 친구라는 점이었고, 하나는 굉장히 작았고, 하나는 굉장히 크다는 점 이 다른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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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성동일씨께 질문 드립니다. 링링이 지금까지 함께 한 파트너 중 가장 과묵한 파트너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호흡을 맞추시는데 어떤 점을 노력하시면서 연기에 힘 쏟으셨는지 답변 부탁 드립니다. 

[성동일] : 저는 아직도 저 분의 정확한 주소도 모르고, 저 분을 본적도 없다. 원체 뵙기 힘든 분이라. 그래도 다행히 저를 많이 가르쳐줬다. 엉성하게 연기를 배운 저에게 상상력을 키워준 그런 상대배우다. 그런 부분들이 역시 출연료를 많이 받는 고액 배우구나 라고 생각했고, 상대방을 가르치면서 배려하는 게 고마웠다. 사실 태어나서 고릴라를 실제로 본 적이 한번도 없다. 그런데도 김용화 감독님의 ‘링링 만큼만 연기를 해라’는 말씀 처럼 많이 배웠다. 

Q. 성동일씨와 서교씨는 국적도, 언어도, 세대도 다른 배우입니다. 서교씨는 작업하시면서 어떤 배우였는지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성동일] : 사실 서교씨가 한 영화를 봤다. 이 표현이 적당한지 모르겠지만, 성숙하고 차분한 면을 가지고 있다. 쉽게 얘기해, 영화 현장에서 식사를 ‘밥차’라고 명칭 하는데 거기에 나온 음식을 모든 스탭과 똑같이 먹었다. 반찬 투정을 하거나 그런 적이 한번도 없고, 오히려 ‘배고파, 밥줘요.’ 하면서 배려를 하는 모습들이 좋았다. 연기를 하면서도 김용화 감독님이 서교양에게 ‘연기 선생님이라고 불러야 된다’라고 했고 현장에서 서교양 별명이 ‘연기 선생님’이었다. 그 정도로 많이 배웠다. 8개월 전의 감독님하고 서로 약속한 디렉팅을 잊지 않고 8개월 후에 정확한 그 연기를 해내는 대단한 배우다. 

Q. 서교씨, 감독님과 성동일씨가 극찬을 해 주셨는데 성동일씨와 함께 연기 하시면서 어떠셨는지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서교] : ‘성 큰오빠’라고 불렀는데 굉장히 유머러스 한 분이고, 저를 현장에서 많이 도와줬다. 제가 현장에서 너무 힘들거나 피곤할 때는 재미있는 이야기로 기분 좋게 해주셨고, 저는 큰 오빠의 아들 준이를 눈여겨 보고 있는데, 앞으로 큰 스타가 될 거라는 믿음이 있다.

Q. 감독님께 질문 드립니다. 링링의 연기력을 극찬하셨고 링링의 롤모델은 김용화감독님 바로 자신이다 라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어떠한 점에서 그렇게 말씀해주셨는지 이유를 부탁 드리겠습니다. 

[김용화 감독] : 조금 과장된 부분이 있는 것 같은데, 링링은 실제 존재하는 동물이 아니다. 제가 이 캐릭터를 어떻게 잡아 나갈지 고민하다가, 제 안에 있는 모든 이성을 빼어버린 상태의 순수한 제 모습이면 가장 동물스럽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리고 링링의 모션캡쳐를 한다 던지 링링의 액션, 서교나 성동일 선배님과의 상호작용을 할 때의 들뜬 기분, 그리고 순수한 마음을 직관적이고 쉽고 심플하게 해 봤다. 그런 부분들이 많이 반영 되어 있는데, 사실 그런 것은 제 일정 부분 캐리커쳐일 뿐이고 대부분 링링의 살아있는 연기는 덱스터디지털의 제가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애니매이터들의 한 땀 한 땀 정성이 들어간 그런 면이라고 보시면 된다. 

Q. 감독님께서 작업하시는 동안 링링을 실제 배우라고 생각하시면서 많은 사랑을 쏟으셨을 것 같습니다. 실존하는 진 알 수 없지만, 링링에게 하시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김용화 감독] : 제 인생에 이 영화로 무모한 도전을 하면서 두 사람이 제일 걱정이 됐다. 링링이라는 주인공과 서교다. 캐스팅이 되고 나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영화 보시면 아시겠지만 서교는 저에게 너무나 많은 영감을 줄 정도로, 또 제가 오히려 배울 정도로 멋진 연기를 보여줬다. 링링은 꿈을 꿀 수 있게 해 줘서 감사하고, 제게 영감을 주면서 마치 하루하루를 마지막인 것처럼 살게 해주었다. 제 안의 열정을 끌어내 준 링링에게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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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감독님께 질문 드립니다. 이 영화의 시작이 원작 ‘제7구단’이고 영화의 완성에 모티브가 된 것은 유튜브의 영상이었다고 하셨는데, 어떤 영상이었는지 과정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김용화 감독] : 크리스찬 이라는 사자 동영상, 여러분도 많이 보셨으리라 생각이 된다. 물론 허영만 선생님께서 이 영화의 단초가 될 수 있는 멋진 영감을 주신 것이 사실이고, 이것을 제 관객 분들께 어떤 감정과 정서로 만들어야 하느냐가 결과이다. 얘기는 간단하다. 오랫동안 사자를 키운 남자 두 명이 너무 커버린 사자를 아프리카로 돌려보내야 됐고, 일년 후쯤 사자가 다시 발견된 소식을 들은 이들은 이웃들에게 이미 맹수가 된 사자가 위험하다는 염려를 들었지만, 보고 싶은 마음으로 사자를 찾아간다. 저는 그 장면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그 사자가 주인을 알아보고 끌어안는 그런 장면이었는데, 왜 인간들은 저 사자가 주인을 기억하지 못할 것이고, 야수이고 맹수이다라고 그렇게 판단을 내렸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 순간 굉장히 먹먹해졌다. 말을 할 수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지구의 실제 주인인 것처럼 행동하는 인간으로써 부끄러워 지기도 하고, 인간은 이러한 유전자 때문에 평생 만족할 수 없고 욕망하고 배신하고 질투하고 이렇게 살아가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만약 제가 느낀 좋은 영감들을 받아들여 영화로 만들어 보여드리면 관객 분들이 웃고 즐길 수 있겠지만 극장 문을 나설 때 한번쯤 거울처럼 링링을 바라보면서 우리를 바라 보지 않을까. 그런 위로의 차원에서 크리스찬의 영상이 굉장히 영감을 줬다. 

Q. 네티즌들이 김용화 감독님과 성동일씨를 천오백만 콤비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김용화 감독님의 흥행 페르소나라고 불리는 애칭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성동일] : 항상 감사하다. <미녀는 괴로워>로 처음 뵀는데, 쫑파티 끝나고 2년 가까이 보질 못하다가 느닷없이 전화가 왔다. 스키 탈 줄 아냐고. 그렇게 <국가대표>를 찍었다. 쫑파티 때 보고 또 2년 돼서 갑자기 전화가 왔다. 야구 좋아하냐고. 김용화 감독과 세 작품을 계속 하니까 왕래가 잦은 줄 아는데 2년에 한번 볼까 한다. 그래서 김용화 감독님 정도면 톱스타가 많을 텐데 왜 나를 선택하시는지 의아했다. 그런데 술자리에서 말을 하셨다. 가격대비 좋다고, 절대 연기적으로 나에게 대들지 않고 시키는 대로 잘한다고 했다. 그런 부분이 감독님이 저를 좋아하는 부분이다. 또 집사람이 앞으로 <미스터 고> 이후로 김용화 감독과 영화를 찍지 말라고 한다. 그 이유가 <미녀는 괴로워> 때 영화를 찍으면서 우리 준이를 낳았다. 그랬더니 배우가 영화를 찍으면서 자식을 낳으면 대박이 난다 라고 하더라. <국가대표> 때 둘째 딸 율이를 낳았다. 그리고 이번에 셋째 딸을 <미스터 고>를 찍으면서 낳았다. 그렇게 인연이 잘 맞았다. 그래서 아내는 네 번째 영화는 하지 말라고 한다. 저는 사실 생활연기자라고 스스로 얘기를 하는데, 그렇게 어느 정도 제 나이에 맞게 생각 자체가 굳어져 가는데 김용화 감독이 한마디 했다. “나도 미스터 고에 목숨 걸고 찍을 테니까 형도 목숨 걸고 찍어주면 안되겠느냐” 그때 깜짝 놀랐다. 지금까지 가족을 위해서도 목숨을 걸 생각은 그렇게 안 해봤는데, ‘이 영화에서 형도 목숨을 걸어줘’라는 말에 ‘이 감독이 나를 참 사랑하고 위해주는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Q. 서교씨께 질문 드립니다. 한국영화 촬영장은 어떤 점이 달랐는지 장점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한국 여배우가 있는지 말씀 부탁 드립니다. 

[서교] : 먼저 처음으로 한국에서 영화 촬영을 했고 또 김용화 감독님과 함께 해서 영광이다. <미녀는 괴로워>를 굉장히 재미있게 봤고 친구들도 좋아했다. 모든 한국 감독님들이 그럴지는 모르겠지만, 김용화 감독님은 현장에서 직접 연기를 하시면서 지도를 해주셨다. 보통 중국에서는 언어로 연기를 지도하는데, 감독님은 몸으로 연기를 보여주셨고, 그것이 굉장히 인상적이고 도움이 많이 됐다. 여배우 중에선 문근영씨를 좋아한다. [가을동화], [바람의 화원]을 재밌게 봤다. 좋아하는 남자 배우는 성 준. 

Q. 준이가 서교씨 덕에 중국 내에서도 인기가 높아 질 것 같은데 성동일씨 소감을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성동일] : 얼마 전에 영화 때문에 북경을 갔었다. 서교양이 어머님과 함께 다니는데 서교양 어머니가 저를 보시자마자 ‘잘 보고 있다. 지금 하고 있는 드라마도 있고.. [아빠 어디가]에 준이를 잘 보고 있다.’라고 하셨다. 서교양이 준이 보다 돈벌이가 좋으니까 며느리로는 뭐. 언어 극복은 준이가 차분해서 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Q. 김용화 감독님께 마지막으로 질문 드리겠습니다. 한국 최초 100% real 3D 영화인데, 영화에서 최초로 사용된 기술에 대해서 설명 부탁 드립니다.

[김용화 감독] : 지금 화질로는 확인이 힘들지만, 극장에서 관람하시면 할리우드 영화에 필적할 만한 화질로 볼 수 있는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영화다. 전문적인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굉장히 많은 예산이 제게 주어졌고 한국에서 돈을 이만큼 투자하면 이 정도의 퀄리티는 나올 수 있다는 걸 보여줘야 했기 때문에 처음 시도하는 것이 많았다. 그런 부분들에서 여러분들께 단언컨대 부끄럼이 없는, 자랑스러운 한국영화일거라고 확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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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서교씨께 질문 드립니다. 한국 영화는 첫 도전이었는데, 영화에 출연을 결정한 계기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서교] : 이 영화를 통해 새로운 경험과 지식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어도 배울 수 있고, 서커스도 배울 수 있고, 인간과 동물간의 감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도 생각했고, 개인적으로 동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되었다.

Q. 김용화 감독님께 질문 드립니다. <미스터 고>가 중국에서도 대규모 개봉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중국에서 전례 없는 대규모 투자를 받으셨다고 들었는데 중국과 특별한 인연이 있으신지, 중국에서 개봉 이후의 성적에 대해 어떤 기대를 하고 계신지 답변 부탁 드립니다.

[김용화 감독] : 저는 한국 영화 시장이 확대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사람이다. 예전에 할리우드 스튜디오의 회장님을 만나서 작품 제의를 받은 적이 있는데, 그때 머리에 숙명처럼 흐르는 생각이 있었다. “이게 정말 세계화일까?” 하는 것이었다. 생각을 해보면서 제가 정말 잘할 수 있는 영화와 정서로 제 얘기를 잘하는 것이 진정한 세계화이고, 그렇다면 ‘중국’이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저는 초대를 받긴 했지만 어떻게 보면 중국에 무식한 방법으로 직접 찾아간 것이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제의를 받았다. 중국에 제 영화를 사랑하는 팬이 많으니까 다음 작품 계획이 있다면 합작을 해보자는 얘기를 했었다. 저 역시 <미스터 고> 시나리오를 쓰고 나서 1초도 망설이지 않고 바로 화이브라더스를 찾아갔다. 왕사장님은 아주 빠른 시간 내에 망설임 없이 합작을 결정해 주셨고, 그 이후에 저도 화이브라더스에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신의를 지켰다고 생각한다. 또한 아직 확실하지 않은 배급규모이지만 중국에서 굉장히 큰 규모로 개봉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사실 한국영화인 만큼 중국에서는 불편한 부분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한국의 쇼박스㈜미디어플렉스 이상의 선의와 애정을 가지고 노력을 해주시고 계시다. 그런 부분에서 <미스터 고>가 팬아시아의 작은 초석이 될 수 있는 첫걸음이 되었으면 하고, 그런 부분에서 굉장히 기대가 크다.

Q. 서교씨께 질문 드립니다. 이번에 한국어 연기에 처음 도전하셨는데, 어떤 점들이 어려웠고, 어떻게 준비를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서교] : 이 작품에 출연을 결정하고 촬영 2개월 전부터 한국어 공부를 했다. 대사를 빨리 익혀야 하는 관계로 주로 대사 위주로 한국어를 배웠다. 대사의 어려움 보다는 감정을 표현하는 점이 어려웠다. 만약 중국어라면 단어의 의미를 정확히 알기 때문에 감정을 표현하는데 어렵지 않은데, 한국어는 낯선 언어여서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가 어려웠다. 하지만 촬영장에서 감독님이 너무 시범을 잘 보여주셔서 감독님이 연기 시범을 보일 때 대사를 읽어주시면 그것을 모방하는 방법으로 연기를 했다. 그래서 어렵지 않게 연기를 해 낼 수 있었다.

Q. 서교씨께 질문 드립니다. 지금 생각나는 영화 속 대사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서교] : 야구는 집에서 출발해서 집으로 돌아오는 경기니까요.

Q. 김용화 감독님께 질문 드립니다. 성동일씨와 함께하는 매 작품마다 자신의 흥행기록을 넘어서 왔는데 그 비결이 무엇인지 궁금하고, 한-중의 대규모 개봉으로 더 많은 관객들과 만나는 이번 영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김용화 감독] : 성동일씨와 제 영화에 흥행은 상관이 없다. 제가 인간적으로 1년에 한두번 정도 볼 정도로 극히 만나기를 꺼리는 배우이기도 하다. 그러나 1%의 거짓말을 포함하지 않고, 성동일씨는 가장 저를 인간적으로 감동시키는 삶을 살고 계신다. 저는 제가 앞으로 영화를 만드는 동안에 저와 함께한 스탭들이 제가 정말 존경할 수 있고, 자극할 수 있는 그런 분들이기를 바라고, 함께 좋은 결과를 남기고 싶다. 그런 의미에서 성동일씨와 계속 함께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제가 본 배우 성동일은 진짜 표리부동에 대표주자다. 표리부동이 겉과 속이 다르다는 뜻으로 좋은 표현은 아닌데, 성동일씨는 겉으로는 굉장히 냉혹한 척 하고, 사석에서 후배들 다루는 것 보면 본인의 이성을 잊고 사는 것처럼 포장하지만, 정말 자애롭고 인간적이디. 지금 대한민국 배우들 중에 어려웠을 때 성동일씨의 도움 안받은 배우 없을 것이다. 사실 이런 장점들을 잘 알아서 제가 그 덕을 언제 보나 했는데, 저한테 그런 호사를 베풀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정말 좋아하고, 존경한다.
제 영화 흥행의 비결은 간단합니다. 저는 여러 사람 상대하지 않고 단 한 사람만을 생각하고 영화 만든다. 그리고 관객이 저보다 훨씬 더 고통을 많이 겪고, 훨씬 더 경험이 많은 사람으로 간주하고 영화를 만들고 있다. 또 하나, 기쁨과 고통은 전혀 다른 감정이 아니라 가장 잘 융합될 수 있는 감정이라는 생각에서 영화를 만드는데 그 부분에 관객들이 잘 호응해 주시는 것 같다. <미스터 고>의 출발점은 어느 나라에 가도 압도적이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김용화에게는 대한민국이라는 조국이 있지만 제가 만든 영화는 국가와 국적이 없어야 된다는 생각에서 이야기와 정서, 화면에 존재하는 요소들, 음악 등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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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감독님께 질문 드립니다. 3D영화의 이상적 사례는 최근 상영됐던 <라이프 오브 파이>가 될 수 있을 텐데, 그만큼 3D영화는 나름의 탄탄한 스토리도 가지고 가야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도 리얼 3D로 상영되는 영화이지만 스토리라인이 부족하면 반감을 살 수 있을 텐데, 그런 부분에서 어떻게 균형을 맞추셨는지 궁금합니다.

[김용화 감독] : 저는 기술적 공부도 많이 했지만, 절대 영화의 본질은 기술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영화는 감성적으로 훌륭해야 한다. 감정이 관객들을 배신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미스터 고>는 제가 만든 세편의 전작보다 훨씬 더 성숙하고, 세고, 여러분들이 뜻밖의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다. 편집본 상영을 해보았는데 이야기가 재미있기 때문에 편집본에 완벽한 고릴라가 얹어지지 않은 상태에서도 중후반부터 눈물도 많이 훔치시고 그런 장면도 많이 봤다. 그래서 어떤 제 전작보다 스토리 부분에 있어서는 자신 한다.

Q. 성동일씨께 질문 드립니다. 공개석상에서 생활 연기자라고 표현하시지만, 실생활에서 명품 배우로 손꼽히는 배우 중 한 분입니다. 그런 수식어를 들으실 때 기분이 어떠신지, 그리고 또 이번 영화를 통해서 관객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듣고 싶으신지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성동일] : 제가 정말 여러분이 아시는 것처럼 연기를 잘하는 것이 아니라, 가격대비 쓸만한 배우, 욕먹지 않을 수준의 배우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를 다 보면 나중에는 아마 우리가 보는 고릴라 ‘링링’이 사람보다 더 따뜻한 눈을 가진 것을 알고 계실 것이다. 우리가 동물을 사랑하고 아끼는 것보다 오히려 동물이 인간세상을 바라보고 포용해줄 수 있는, 언어나 행동은 안되지만 눈이 그런 얘기를 해주는 영화다. 제가 CG를 잠깐 본 적이 있는데 그때 고릴라 눈이 이렇게 이쁘다는 것은 처음 알았다. 우리들 삶의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 고>는 김용화 감독의 영화가 그렇듯 시작 때부터 울다 웃다 보면 웃었던 것이 미안해지는 영화다. 김용화 감독이 “나는 내 영화를 통해서 관객들에게 무조건 재미를 주고 싶다. 감동이던 웃음이던” 이라는 말을 했는데, 저도 여기에 공감해서 이번 작품 목숨 걸고 찍어냈다. 재미있게 봐 주시길 부탁 드린다.

Q. 성동일씨가 답변과 함께 마지막 인사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서교씨도 마지막 인사말씀 부탁 드립니다.

[서교]  :  <미스터 고>는 아주 뜨거운 영화고, 인간과 동물 사이의 교감을 감동적으로 그린 영화다. 즐거움 속에서도 큰 감동을 느낄 수 있고, 남녀노소 모두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이니 많이 사랑해주시고, 많이 응원해주시면 좋겠다. 감사합니다.

Q, 감독님도 마지막 인사말씀 부탁 드립니다.

[김용화 감독]  : 소신껏 말씀 드릴 수 있는 부분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가 할 수 있는 베스트를 다한 영화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영화 편집본을 보면서 느꼈던 생각은 굉장히 탁월하다는 것이었다. 보이지 않는 그 놈을 찾기 위해 4년 동안 수많은 스탭이 한마음 한 뜻으로 왔다는 것에 감개무량했고, 내가 느꼈던 황홀함을 극장에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스토리를 쓰는 사람이지만 여러분들은 히스토리를 쓰는 사람이니까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 자랑스럽게 7월 17일에 여러분께 선사하도록 하겠다. 

/이복현 기자 bhlee@thegam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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