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고 언론 시사회 성황리 개최
-성동일, “최선을 다해 목숨 걸고 영화 찍었다! 좋은 영화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행복하다!”
-서교, “한국의 밥심으로 촬영했다! 이전 작품보다 깊이 있는 내면 연기 선보일 것!”


김용화 감독의 '미스터 고'가 7월 8일(월)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언론시사회를 통해 실체를 드러냈다.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과 그의 15세 매니저 소녀 ‘웨이웨이’가 한국 프로야구단에 입단하여 슈퍼스타가 되어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낸 미스터 고. 

아시아 최초의 3D 입체 디지털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한 한국 최초의 Real 3D 영화로 수년 간 기대를 모아온 미스터 고의 실체가 첫 공개되는 언론시사회에는 천 여명의 언론 및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작품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대를 보여주었다. 

상영이 끝난 후에는 순수 대한민국 기술력으로 완성해 낸 현존하는 최고의 VFX 기술로 탄생한 디지털 캐릭터 ‘링링’, 스토리와 캐릭터와 함께 살아 숨쉬는 자연스러움으로 감탄을 선사한 3D의 화려한 영상 등 영화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든 기술에 대한 극찬이 쏟아졌다. 또한 유일무이한 개성을 지닌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과 영화, 드라마, 예능까지 섭렵하며 전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명품 배우 성동일, 그리고 나이답지 않은 성숙한 연기력으로 전세계의 관객들을 사로잡은 배우 서교까지 이들이 선사하는 유쾌한 웃음과 시원한 볼거리, 뜨거운 전율에 대한 쏟아지는 찬사 속 기자간담회는 어느 때보다도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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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국가대표'의 스키점프에 이어 한국 영화 최초의 Real 3D 영화 미스터 고에서 야구 소재를 영화화한 것에 대해 김용화 감독은 “나는 한번도 스포츠영화라고 생각하지 않고 국가대표와 미스터 고를 만들었다. 스포츠는 좋은 소재임에는 분명하지만 두 시간 동안 아무리 잘 연출한다고 해도 관객들이 재미를 느낄 수 없게 되는 위험함도 가지고 있다 하여, 나는 스포츠가 아닌 드라마틱한 모든 것들이 내 영화의 소재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외 허영만 화백의 원작 ‘제7구단’에서 모티브를 차용한 것에 대해 “원작은 그대로 옮겨서 잘할 자신은 없었고, 프로야구단에서 활약하는 고릴라라는 모티브만 가지고 왔다. 영화 감독에게 모티브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이 자리를 빌어 허영만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며 원작자인 허영만 화백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이어 디지털 캐릭터 ‘링링’과의 완벽한 연기 호흡을 선보였다는 호평을 받은 성동일은 입체 3D 디지털 캐릭터 링링, 중국배우 서교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 “촬영 전, 서교양과 김용화 감독님과 함께 연극 연습실을 빌려서 동선까지 연습을 많이 했다. 하여 수월하게 촬영할 수 있었고, 화면에는 나오지 않지만 대역을 해주는 친구도 많이 고생을 했다. 서교양은 머리가 좋고 훌륭하게 연기를 하는 친구라 오히려 연기를 배웠다”고 전했다. 

또한 “국가대표에서는 감정적으로 고조되는 씬에서 많은 눈물을 흘렸다. 이번에도 그렇게 연기를 하니 김용화 감독이 이번 영화 망칠 거냐고 하더라.(웃음) 그래서 이번엔 다른 식으로 연기해보았고, 그 결과 조금 더 매력적인 캐릭터 ‘성충수’가 탄생했지 않았나 싶다”고 전해 새로운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편 추후 김용화 감독과의 네 번째 호흡을 이룰 가능성에 대해 “미녀는 괴로워 끝나고 2년 만에 전화를 해서 스키 탈 줄 아냐고 물어봐서 국가대표를 찍게 되었다. 그리고 국가대표 끝나고 다시 2년 만에 전화를 해 이번엔 야구를 좋아하냐고 물었다. 아마 또 2년 후에 갑자기 전화를 해서 뭐 좋아하냐고 물어보지 않을까 싶다”라며 재치 있는 답변으로 분위기를 유쾌하게 이끌었다. 

한편 나이답지 않은 성숙한 연기력으로 극을 이끈 서교는 한국 진출 계획에 관한 질문에 “이번에 한국에서 연기를 할 때 매우 즐거운 분위기에서 촬영하였다. 또 촬영 중간에 매번 밥차가 오는데, 그렇게 따뜻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어떤 어려운 것도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반드시 한국에서 활동을 하고 싶다”라며 귀여운 소감을 전했으며, 함께 “이번 미스터 고를 촬영하며 새로운 연기 방식을 배우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슬픔을 참는 법이었다. 그래서 웃으면서도 슬픔을 표현할 수 있게 되었고, 이러한 것들이 관객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가지 않을까라고 생각이 든다”며 미스터 고에 대한 애정과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김용화 감독은 “어린 친구들부터 나이 드신 관객 분들까지 한국이 이런 영화도 만들어낼 수 있네 하는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또 지금 개발한 기술들을 다른 한국 감독님들의 영화에 활용하여 세계시장에 나갈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 성동일은 “4년 가까이 모든 스탭과 배우들, 그리고 감독님 정말 고생 많이 한 작품이다. 이런 좋은 영화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행복하고, 영화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에 이 영화를 꼭 봐달라 굳이 ‘애원하겠다’.(웃음) 최선을 다해서 목숨 걸고 영화 찍었다. 많은 응원 바란다”, 서교는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로운 분야에 많이 도전하게 된 것 같다. 이런 훌륭한 작품에 참여할 수 있게 해주셔서, 김용화 감독님께 감사의 말씀 전해 드린다. 미스터 고가 여러분의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며 영화에 대한 강한 자신감과 진심 어린 응원을 보냈다. 다음은 질의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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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미스터 고>가 첫 선을 보였는데, 소감과 인사말씀 부탁 드립니다.
[김용화 감독] : 4년여 정도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감각을 가지고 만들려고 했는데, 어떻게 보셨는지 궁금하다. 감개무량하다.

[성동일] : 저도 여러분과 같은 시간에 처음 봤다. 깜짝 놀랐고, 너무 흥분 되고, 기분이 좋다. 이 영화를 내일 저희 가족들이 볼텐데 링링을 집에 데려오라고 할까 걱정이 된다.

[서교] : 방금 영화를 처음 봤는데, 스스로도 너무 감격해서 울컥할뻔했다. 너무 훌륭한 영화인 것 같다.

Q. 성동일씨께 질문 드립니다. 성충수 역에 어떻게 다가 갔는지, 상대배역이 하나는 CG고 한 사람은 중국 소녀여서 나름의 고충이 있으셨을 것 같은데 어떠셨는지 답변 부탁 드립니다.

[성동일] : 감독님이 촬영 들어가기 전에 3년 가까이 준비를 하셨다. 대본은 다 이해가 갔는데, 컷 마다 애니메이션화 해서 만들어진 장면이 있었다. 그래서 현장에서 불필요한 컷을 찍을 필요가 없었고, 그것을 위주로 봤기 때문에 이해가 더 잘 되었다. 서교양과 감독님과 연극 연습실을 빌려서 촬영 전 동선까지 연습을 많이 했다. 그래서 현장에서는 당황할 일이 없었다. 서교양은 머리가 좋아서 훌륭하게 연기를 잘 하는 친구여서 저는 오히려 연기를 배웠다. 앞에 링링이 없었는데 어떻게 연기를 했냐는 질문엔 촬영 전 충분히 연습을 했고, 대역을 해주는 친구가 화면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정말 고생을 해주었다. 그 덕에 더 수월하게 해낼 수 있었다. 두 분께 여러모로 감사 드린다.

Q. 감독님께 두 가지 질문 드립니다. 전작에서는 스키점프를 하셨는데, 이번엔 야구입니다. 스포츠를 이야기로 만들기 쉽지 않은데, 원작이 있는 야구라는 소재를 선택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또, 두산과 NC는 현재 있는 팀인데, 이 팀들과 어떤 협의가 있으셨는지, 또 두산 외에 다른 팀과도 얘기를 나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최종적으로 실 구단을 거론하며 힘든 점은 없으셨는지 궁금합니다.

[김용화 감독] : 저는 한번도 스포츠영화라고 생각하지 않고 <국가대표>도 <미스터 고>도 만들었다. 좋은 소재임에는 분명하지만 그 이상으로는 두 시간 동안 아무리 잘 연출한다고 해도 관객들이 재미있게 볼 수 없다. 그런 부분은 드라마틱한 순간이 너무 많아 매혹적인 것이 스포츠임은 분명하지만, 야구 중계를 보는 듯한 영화를 만드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그 위험한 발상은 곧 고릴라를 영화로 만들겠다고 생각한 저의 발상과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여하튼 드라마틱한 모든 것들이 제 영화의 소재가 아닌가 생각한다. 두 번째 질문에는 이야기가 만화에서 왔기 때문에 영화에서는 좀더 실제구단이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만화이기 때문에 핍진성을 갖자는 차원에서 가상보다는 실제 구단을 생각했고, 여러 구단을 고민하던 중 두산 기업이 흔쾌히 수락을 해주셨다. 다른 구단도 많이 나오는데, 허락해주신 구단은 나오는 것이고, 허락해주지 않은 구단은 나오지 않는 것이다. 저희가 구단에 얘기했을 때는 야구의 승부와 상관 없이 순수한 영화로서의 축제인 것이다, 라고 여러 차례 진언을 드렸는데, 그런 부분에서 좋은 결과가 없는 구단은 빠진 것이다. NC는 두산의 팬만 아니었다면 어쩌면 NC를 메인 구단으로 할 만큼 많이 열린 모습을 보여주셨다. 그래서 NC와 두산의 불꽃 튀는 경쟁이면 어떨까 최종적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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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감독님께 질문 드립니다. 영화를 보다 보면 추신수 선수와 류현진 선수의 카메오 출연이 재미있었는데,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가 궁금합니다. 또한 감독님의 3D만족도를 점수화 하신다면 몇 점이신지 궁금합니다. 마지막으로 스크린 동남아 진출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있으신지 말씀 부탁 드립니다.

[김용화 감독] : 추신수 선수와 류현진 선수는 개인적인 친분이 있어서 부탁을 했다. 흔쾌히 출연에 응해주었고, 돈은 10원도 받지 않았다. DVD가 나오면 빨리 보내주고 싶다. 입체 만족도는 눈이 아프지 않을 정도로 2시간 동안 입체를 느끼셨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아시아 개봉은 한달 내에 다 이루어질 텐데 애초에 <미스터 고>가 가진 목표는 대한민국에서 만들긴 했지만 한국에서만 머무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만들어졌고, 아시아에서 전부 개봉하게 돼서 기쁘다. 태국 같은 경우 270개 정도 스크린에서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매우 기대가 크다. 잘 되었으면 좋겠다.

Q. 극 중 고릴라가 야구를 하다 보니 야구장면이 많이 나옵니다. 기존에 저희가 봐왔던 야구장면이 C.U이 사용되었다면, 이번 영화는 실제 경기장에 중계하듯이 표현하신 것 같은데, 그것이 3D카메라를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방법이라서 그렇게 결정하신 것인지 궁금합니다.

[김용화 감독] : 입체감을 잘 느낄 수 있으려면 실제 카메라 위치가 사람이 보고 싶은 각도로 들어가야 한다. 그래서 문법적으로도 기존에 했던 기법은 철저히 피했다. 실제로 인물을 보고 싶은 사이즈만큼 들어가서 그만큼 공의 궤적을 잘 따라갈 수 있게끔 하려고 했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앵글이라던지 문법적으로 좀 낫지 않았나 하는 판단에 그렇게 찍었던 것 같다. 카메라가 많이 들어가서 카메라가 많이 역동적으로 움직여야 좋은 영화가 나온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찍었다.

Q. 3D효과도 놀라웠지만, 결국은 감성을 살린 드라마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스토리를 구성하시는데 있어서 드라마를 효과적으로 잘 살리기 위해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셨는지 궁금합니다.

[김용화 감독] : 드라마를 놓치지 않으려고 애를 많이 썼다. 이렇게 기술적인 부분의 영화를 하다 보니 그것에 함몰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는데, 시나리오 단계에서 누구의 시점으로 보더라도 모두가 적당한 성찰을 할 수 있는 그것이 이번 영화의 미덕이 아닐까, 잃지 말자라는 생각에서 균형감을 잃지 않으려고 했다.

Q. 오다기리 죠 등장 부분이 재미있었는데, 캐스팅 비하인드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김용화 감독] : 오다기리 죠도 개인적인 친분으로 출연했다. 칸 영화제 때 이 영화에 대한 얘기를 했더니 재미있어했고, 우정출연을 하고 싶다고 먼저 말해줬다. 역할이 없어서 고민을 하다가 그전에 오다기리 죠가 맡은 역에 내정된 배우가 있었는데, 이 배역 어떻겠냐고 했더니 너무 좋다고, 시나리오를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봤다고 해서 한국에 와서 술 한잔 하고 좀 더 친해지고 하며 영화를 찍었다.

Q. 영화 후반부 부분에서도 속편에 대한 암시를 느낄 수 있었는데, 영화가 잘된다면 속편에 대한 계획도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김용화 감독] : 속편에 대한 계획은 이미 시작단계에 있다. 할리우드 큰 스튜디오 중 가장 관심이 많은 스튜디오의 부사장님과 프라이빗한 스크리닝도 예정되어 있다. 일본도 곧 큰 회사와 스크리닝이 예정되어있다. 속편은 이 영화의 생명력이 어디까지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영화는 시리즈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그 다음 편은 제로즈가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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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세 분께 질문 드립니다. 가장 압권이라고 생각하는 장면 한 장면씩 뽑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서교] :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링링이 아팠을 때 성동일 선배와 함께한 씬이다. 그 씬을 찍으며 나는 새로운 연기 방식을 배웠다. 감독님이 말씀하시길 배우가 슬픈 연기를 할 때 꼭 눈물을 흘려야지 슬픔을 표현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웃으면서도 슬픔을 표현할 수 있다. 그게 오히려 관객들에게는 진심으로 다가가지 않을까라는 것을 알려주셨는데, 저는 이번 작품을 하면서 그런 많은 것들을 배웠고, 감독님께 감사 드린다.

[성동일] : 사실 저도 그 장면이 가장 걱정이 되었다. 이 장면이 꼭 <국가대표> 찍었을 때, 위원장 앞에서 무릎 꿇고 애들 시합 보내달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장면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처음엔 그때 그 느낌대로 눈물을 많이 흘리면서 연기를 했다. 그때 감독님이 딱 한마디 했다. “형, 내 영화 말아먹을 거야? 이제 그만 좀 울고, 눈물을 참는 연기를 해.”라고 했다. 그렇게 말해서 저도 그렇게 연기를 했던 기억이 난다. 감사한다.

[김용화 감독] : 저는 이 영화 마지막 장면인 제로즈의 마지막 장면이 가장 명장면 아닌가 생각한다. 이 장면이 연출할 때랑 시나리오 쓸 때부터 과연 어떻게 나올까 고민했는데, 결과를 보니 굉장히 많은 부분이 대중과 접점을 이루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자세히 말할 순 없지만 서교가 진정으로 성장해가고, 성충수가 자기 캐릭터 나름대로 최선의 말을 해주는 이 씬을 통해 드라마적으로 가장 좋은 감정들을 생성해내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다.

Q. 감독님께 질문 드립니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기술이 이번만 사용되면 아쉬울 것 같은데, 이 기술들을 향후 어떻게 사용하실 것인지 궁금합니다.

[김용화 감독] : 이 기술을 함께 개발한 덱스터 디지털은 이 영화보다도 훨씬 저에게 자랑스러운 사람들이다. 앞으로도 지금 개발한 기술들을 다른 한국 감독님들의 영화에서 많이 써서 세계시장에 갈 수 있도록 부족한 힘이나마 적극적으로 돕겠다.

Q. 성동일씨께 질문 드립니다. 감독님과 벌써 세 작품 함께 하고 계신데, 이번 작품 준비하면서 감독님이 혹시 다음 작품 또 같이 하자는 말씀은 없으셨는지, 그렇다면 어떻게 하실 것인지 궁금합니다.

[성동일] : 김용화 감독님에겐 3무가 있다. 무심하고, 무덤덤하고, 무한사랑을 주는 것이 그것이다. <미녀는 괴로워> 끝나고 2년 만에 전화 와서 스키 탈 줄 아냐고 물어봐서 <국가대표>를 찍었다. <국가대표> 마지막 무대인사 끝나고 2년 만에 전화가 왔다. 야구 좋아하냐고. 그렇게 영화를 3개째 같이 하고 있다. 다음 작품은 아마 2년 후에나 갑자기 전화 와서 뭐 좋아하냐고 물어보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아직은 계획해 본적도, 대화 나눠 본 적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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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서교씨께 질문 드립니다. 이번 작품에서 연기를 너무 잘 해주셨는데, 한국 연예계에 진출할 생각은 없으신지, 한국 아역배우 김새론 양과 닮았다는 평가가 있는데, 이 이야기를 알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서교] : 사실 이번에 한국팀과 연기를 하면서 즐거운 분위기에서 할 수 있었다. 매번 저희가 촬영이 끝나고 나면 중간에 밥차가 오는데, 중간에 그렇게 따뜻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어떤 어려운 것도 이겨낼 수 있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때마다 힘이 났다. 저는 한국요리를 좋아하는데, 앞으로 기회가 있다면 반드시 한국에서 활동을 하고 싶다. 하지만 지금은 미국에 유학 갈 계획을 갖고 있다. 한 배우가 성장하는데 보여지는 모습도 중요하겠지만, 내면의 모습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공부하는 것이 지금은 더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새론씨는 누군진 잘 모르겠지만, 예쁜 분이라면 영광이다.

Q. 감독님께 질문 드립니다. 허영만 만화 원작이라고 알고 있는데, 원작으로부터는 모티브만 따온 것인지, 어느정도 원작이 반영되어 있는지 궁금합니다. 또, 중국 장면도 비중 있다고 생각하는데 화이 스튜디오와의 중국 촬영에서 중국 제작진과는 어느 정도의 교감이 있고, 에피소드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김용화 감독] : 저는 허영만 선생님을 진심으로 존경한다. 그래서 원작은 그대로 옮겨서 잘할 자신이 전혀 없었고, 그 분이 만든 정신을 갖고 오면 된다는 것이 처음과 끝의 생각이었다. 만화에서 가져온 설정은 프로야구단에서 활약하는 고릴라가 있다는 것만 갖고 왔다. 나머지는 제가 잘할 수 있는 부분으로 이야기를 바꿔보았고, 영화 감독에게 모티브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자리를 빌어 허영만 선생님께 감사 드린다. 중국촬영은 보신 장면 중 중국에서 찍은 장면은 하나도 없다. 대지진 장면은 대치동에서 찍었고, 저희는 다 VFX로 한다. 서커스장은 서산에서 찍었다. 좀 더 집중할 수 있게끔 VFX를 잘 이용했다. 그런 부분도 화이 브라더스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 덕에 이루어진 부분이다. 그 전까지는 중국과의 합작에 관한 내규가 삼엄할 땐데 그런 부분들 김감독님이 할 수 있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 라고 말해주었다. 그리고 중국배우의 일정 출연 부분에 포션을 말씀하시는데 이 자리를 빌어 솔직히 말씀 드리면 중국인들은 저희와 똑 같은 사람이다. 그들의 합작의 첫번째 조건, 두번째 조건은 일단은 시나리오다. 그들이 딱 보고서 이 작품은 합작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면, 다른 우리가 생각하는 요소들은 하위요소이고 얼마든지 협의가 가능하다. 어쨌든 중국 로케이션 장면은 하나도 없다.

Q. 감독님께 질문 드립니다. 음악이 전작들에서 중요했었는데, 이번 작품에서 음악은 어떻게 선정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또, 화면뿐 아니라 3D사운드도 중요했다고 들었습니다. 3D사운드에 신경 쓰신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김용화 감독] : 저는 음악을 잘 아는 감독은 아니고, 음악을 잘 듣는 감독이다. 그런 부분에서 큰 예산이 들어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노력을 한다고 하면, 충분히 소니 스튜디오나 탑 뮤지션들을 불러서 녹음할 수 있다고 사전 조사가 되었다. 물론 남수진 음악감독이라고 저희 음악감독님을 도와주신 감독님도 계시지만 음악도 한국에서 쓰이는 음악보다는 아시아나 외국에 나가서도 부끄럽지 않은 음악이 나오길 바랐다. 그래서 이지아 음악감독님이 너무 노력을 해줘서 멋진 곡을 써줬고, 합창까지 포함하면 총 127인조를 소니 스튜디오에서 멋지게 지휘해봤다. 저는 영화는 시와 유사하다고 생각한다. 은유적이어야 하고, 음악과 잘 맞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이번에 해보고 싶었던 것도 다 해보게 해주신 투자자 분들께 감사한다. 입체 사운드는 영사조건을 다 맞출 수 없어서 사실은 그런 부분이 아쉽긴 한데, 사운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다행히 영화의 풋티지를 먼저 보신 3개의 유수의 업체가 <미스터 고>를 입체 믹싱을 지원해주셨다. 소리는 입체보다는 해상도라고 생각하는데, 우퍼부터 인간이 들을 수 없는 Hz까지의 소리를 잘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런 부분에 힘써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Q. 감독님께 질문 드립니다. 영화를 보면 인간보다 나은 고릴라, 인간성 등등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는데 감독님이 보실 때 관객들이 이 영화를 보고 어떤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는지 궁금합니다.

[김용화 감독] : 너무나 재미있는 영화로 받아들이셨으면 좋겠다. 영화는 재미 말고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 재미 안에 정서가 있고, 감정이 있는 것이지만 다만 그 밑에 말을 할 수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모든 것을 지구의 주인인 것처럼, 다 아는 것처럼 욕망하고 욕심내고 배반하고 배반당하고 그렇다가 평생 그러다가 비운에 가는 것이 인간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많이 위로가 되면 좋겠다. 그것 말고도 소중한 가치는 우리 주변에 있고, 웨이웨이가 링링이 있다는 것을 모르듯이, 그런 감정으로 영화를 보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Q. 이 영화에 고릴라가 두 마리가 나옵니다. 링링만으로도 충분했을 텐데 두 마리의 고릴라를 대결시킨 감독님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김용화 감독] : 기대를 깨지 않는 내에서 예상을 깨고 싶었다. 그래서 성충수나 웨이웨이에게 단죄가 되는 느낌의 대척자가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등장시켰다. 개인적으로 링링은 사랑스러울 수는 있지만, 레이팅은 정말 멋있다고 생각한다.

Q. <미스터 고>가 관객 분들께 어떤 영화가 되었으면 좋겠는지, 마지막 인사 말씀 부탁 드립니다.

[성동일] : 좋은 영화 찍어서 너무 좋고, 자신 있게 4년 가까이 모든 스탭과 배우들, 감독님 고생하셨다. 영화에 자신 있기 때문에 이 영화 꼭 봐달라 애원하겠다. 최선을 다해서 목숨 걸고 영화 만들었다. 감사합니다.

[서교] : 이번 작품을 통해서 새로운 분야에 많이 도전했다. 예를 들면 웨이웨이와 실제 성격이 많이 다른데 그런 부분도 많이 배웠다. 감독님께 너무 감사 드린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전하고 싶다.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지진이라던지 안 좋은 환경 등이 많이 비춰지는데, 중국에 가시면 아름다운 도시 상하이 같은 곳도 있고, 저의 고향인 항저우도 아름답다. 여러분이 기회가 되신다면 영화에서 볼 수 없는 중국의 모습도 보시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미스터 고>가 여러분의 사랑을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 감사합니다.

[김용화 감독] : 제가 만든 것 이상으로 잘될 일도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앞이 아무것도 안 보이는 심연 속에서 시작한 영화라 영화 말고도 얻은 것이 상당히 많다. 자신감, 모험의 미덕 등을 많이 배웠다. 어린 친구들부터 나이 드신 관객 분들까지 보시며 한국이 이런 영화도 할 수 있네, 라는 자부심을 가지시면 좋겠다. 영화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고, 많이 도와주십시오.

/이복현 기자 bhlee@thegam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