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온라인 대한민국 세계를 정복하다

독일의 지리학자 리히트호펜에 의해 불리게 된 ‘실크로드(비단길)’는 총길이 6,400Km로 서역과의 문물교류의 주요 교통로다. 이름 덕분인지 ‘실크로드 온라인’은 중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시장은 물론 전세계에 국내 온라인게임 문화를 전파하고 있는 전령으로 확고히 자리를 잡고 있다.
실크로드 온라인을 개발 서비스하고 있는 조이맥스는 전략시뮬레이션게임 ‘아트록스’를 비롯 탱구와 율라숑 등 PC패키지 게임으로 게임시장에 진입했다가 온라인게임으로 급선회 첫 작품인 실크로드 온라인의 글로벌 성공으로 이젠 중견 게임사로 입지를 굳히고 있는 개발사다.
국내 온라인게임 문화를 세계시장에 알리는 데 적잖은 성과를 보인 실크로드 온라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실크로드 온라인_유럽_1.jpg

1. 중동 정복의 견인차도 ‘라그나로크’
2. 불가능이었던 미국 본토 상륙 ‘아이온’
3. 중국 대륙을 뒤흔든 ‘미르의전설2’
4. 아시아 FPS 시장 올 킬(all kill)! ‘크로스파이어’
5. ‘붉은보석’의 일본 온라인시장 침공
6. 온라인게임시장의 FTA ‘실크로드’
7. 엠게임, 가장 많은 ‘12전사’가 세계를 누빈다 
8. 세계를 질주한다! ‘카트라이더’
9. 세계 15억 인구를 춤추게 한 ‘오디션’
10. 2010년 대한민국 게임 수출을 빛낼 ‘대기주자들’


게임신문 : 조이맥스는 출발이 파이널오딧세이, 아트록스, 탱구와 율라숑 등 PC패키지 게임으로 출발한 회사인 것으로 알고 있다. 당시 PC패키지 게임개발로 성과는 어떠했는지? 또 본격적인 실크로드 온라인 개발로 온라인게임 시장에 들어서게 된 계기가 있다면?

조이맥스 : 조이맥스는 1997년 PC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게임 프로그램과 기반 시스템 개발을 진행하였다. 이후 2000년 RTS ‘아트록스’를 독일, 영국 등 세계 11개국 수출로 연결시키면서 글로벌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PC게임 전성기였던 2000년 이후 많은 국내 게임개발업체들이 향후 한국게임시장의 변화에 대해 많은 고민을 겪게 되고 그 시기 대부분의 국내 개발사들이 온라인게임개발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조이맥스 또한 그러한 시장 흐름을 간과하지 않고 온라인 게임 개발에 뛰어 들게 됐다.

게임신문 : 조이맥스는 초기 게임업체로 무척 험난한 길을 걸어왔다고 생각된다. 2000년 초기 조이맥스의 상황을 설명한다면?

조이맥스 : 조이맥스도 어려운 시절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설립 초기 IT버블과 인터넷 산업이 붕괴하면서 회사가 너무 어려워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시기도 있었지만, 이때는 조이맥스만 어려웠던 시기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이후 몇 차례 경영상의 악화로 어려운 시기가 있었다. 이때마다 직원의 수를 줄여서 살림의 규모를 줄이기보다는 오히려 공격적으로 직원들과 합심하여 평소보다 2, 3배의 일을 더한 것 같다. 모두 합심하여 사소한 외주 작업이라도 마다하지 않고 일했고, 어려운 시기를 극복했다. 또한 이러한 시기를 거치면서 우리가 알게 모르게 회사의 체력도 강하게 된 것 같다.

실크로드 온라인_유럽_여자.jpg게임신문 : 실크로드 온라인의 경우 개발초기부터 해외시장을 타깃으로 개발되었다고 하는데 좀 더 구체적인 설명을 한다면

조이맥스 : 실크로드 온라인은 글로벌 시장에 특화된 상품으로 개발되었다. 조이맥스는 일찍이 자사가 개발한 PC게임을 동남아 유럽 등지로 수출하면서 게임시장은 국내뿐 아니라 앞으로 세계로 더 크게 열릴 것임을 예상했다. 이에 단순히 상상만으로 게임세계를 만들어 내는 기존 온라인게임 세계관 형성 방식을 벗어나 좀 더 과감하며 자유롭고 유저들에게 현실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온라인게임의 세계를 구현하고자 하였다.

게임신문 : 조이맥스의 온라인게임 첫 작품을 실크로드 온라인이란 이름으로 결정되게 된 이유는?

조이맥스 : 국내뿐 아니라 세계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게임으로 다가서기 위해서는 언어와 문화 생활양식과 사고체계 등이 제 각각인 세계인들이 거부감 없이 수용할 수 있는 공통코드를 게임 안에 심어야 한다는 의도에 모두가 공감하였고 세계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주제를 연구, 다 년간의 기획 끝에 세기 초 동서문화 교류의 시발점이었던 ‘실크로드’를 온라인 게임이라는 사이버 세상으로 끌어들였다. 7세기 전성기 실크로드는 현세까지 그 다양한 문화와 역사뿐만 아니라 수많은 신화, 기괴한 야담, 탐험기록, 문화유산 등이 어울려진 거대한 보고였습니다. 그 광대하고 끝없는 자료와 이야기는 게임화에 부족함이 없을 정도이며 모든 글로벌 유저들 서로의 이해가 갈리지 않는 우수한 게임의 세계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게임신문 : 조이맥스에서 실크로드 온라인 이후 ‘범피크래쉬’를 출시했는데 이 작품의 해외 성적은?

조이맥스 : 조이맥스는 지난 해 범피크래쉬 온라인의 태국(2009.05), 대만·홍콩(2009.10) 진출 계약을 확정하였으나 아직 현지 상용화는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게임신문 : 조이맥스에서 개발중인 차기작이 있다면

조이맥스 : 현재까지 조이맥스가 자체 개발하여 서비스 중인 타이틀은 총 2종으로 실크로드 온라인과 범피크래쉬 온라인이 있다. 이들 게임 모두 국내 시장에서 이미 상용화를 하였고 해외 시장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아래 표 참조)

조이맥스는 자체 개발 타이틀 외에도 소싱 타이틀을 확보하여 자사의 글로벌 포털 joymax.com을 통해 서비스 중이다. 지난 2008년 2월과 8월에 각각 다크 에덴(소프톤엔터테인먼트)과 데코 온라인(락소프트)의 글로벌 서비스 상용화를 시작하였고, 2009년 6월 마스터크로니클(유티플러스), 2009년 7월 로드워(에프엠스튜디오)와 전 세계 퍼블리싱 계약을 하여 상용화 준비 중에 있다.

조이맥스의 온라인게임 서비스 상황
구분 타이틀 명 진출 국가 상용화
자사개발 실크로드 온라인 한국 2005년 04월
대만 2005년 10월
대만 2005년 10월
일본 2005년 12월
글로벌(GDS) 2006년 3월
베트남 2007년 1월
태국 2009년 12월
러시아 2010년 1월
범피크래쉬 온라인 한국 2010년 1월
태국 일정 미확정
대만 일정 미확정
웹게임(실크로드 원작) ? 일정 미확정
실크로드 온라인2 ? 일정 미확정
퍼블리싱 다크에덴 글로벌(GDS) 2008년 2월
데코 온라인 글로벌(GDS) 2008년 8월
마스터크로니클 ? 일정 미확정
로드워(웹게임) ? 일정 미확정

(2010.03 기준) **신규 라인업의 경우 현재 상용화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

 


인터뷰 / 조이맥스 해외사업본부 송진아 본부장

가장 수익률 좋은 글로벌 서비스의 주역은 실크로드 온라인이다. 국내에 있는 글로벌 서버를 통해 서비스되는 수익의 경우 별도의 유통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해외에 서비스되는 온라인게임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순익을 보인다. 게임신문에서는 신문사의 일정으로 조이맥스의 글로벌 서비스를 담당하는 송진아 부장을 직접 만나지 못하고 서면으로 인터뷰를 요청했었다. 다음은 게임신문의 서면 질문에 답변한 송 부장의 글이다.


글로벌 서비스의 노하우가 조이맥스엔 있다!

게임신문 : 실크로드 온라인이 현재서비스 되고 있는 국가와 진출 연도 및 즐기고 있는 전세계 이용자 송진아 본부장님.jpg수는 어떻게 되는지

송 부장 : 조이맥스의 실크로드 온라인은 자사의 글로벌 직접 서비스(GDS)통해 전 세계 180여 개국 2000만 유저에게 서비스 되고 있다. 실크로드 온라인은 직접 서비스 외에도 몇몇 국가들에 대해 라이선스 진출을 하고 있기도 하다. 이는 현지 시장 특성에 따른 전략적 라이선스 진출로, 현재 실크로드 온라인이 서비스되는 국가 및 진출 연도는 아래와 같다.

2005.10<실크로드 온라인> 대만 상용 서비스(unalis) 
2005.12 <실크로드 온라인> 중국 상용 서비스(CIMO)
2005.12 <실크로드 온라인> 일본 상용 서비스(GameOn)
2007.01 <실크로드 온라인> 베트남 상용 서비스(VDC Net2E)
2009.06 <실크로드 온라인> 태국 진출(INI3)
2009.07 <실크로드 온라인> 러시아 진출(Astrum)

게임신문 : 실크로드 온라인의 경우 기존 국내 온라인게임의 해외진출과는 다른 부분이 많다는데 이에 대해 설명을 부탁한다. 특히 글로벌서버 부분에 대해서

송 부장 : 조이맥스는 효율적인 운영체제로 수익성을 확보한 글로벌 직접서비스(GDS)를 통해 빠르게 글로벌 서비스를 본격화하였다. ‘글로벌 직접 서비스’란 자체에 운영관리가 가능한 IDC센터 및 전문 서비스 시스템을 갖추고 글로벌 서비스에 적합한 온라인게임 콘텐츠를 확보하여 전세계 시장으로 직접서비스 함을 말한다. 여기에는 각 국가별, 지역별 지불 및 결제 수단 처리, 회원관리와 서비스에 전문화된 고급인력과 시스템이 적용되고 주요시장의 마케팅 및 고객 피드백에 관련한 업무를 맡아 관장하는 지사의 역할 등 다양한 부문에서의 체계화된 시스템이 적용된다. 현재 일반 온라인게임사의 유통을 보자면 국내에는 직접서비스 형태를 취하지만 해외는 현지의 로컬 파트너사를 선정해 라이선스를 팔아 일정 부분의 로열티를 받는 형태를 가진다. 반면 조이맥스는 파트너와의 제휴가 아닌 모든 국가에 직접 서비스 형태를 가진다. 다시 말해 조이맥스의 글로벌 서비스는 전문적인 게임수출 회사나 현지 퍼블리셔의 도움에 의지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해외진출 기반 및 운영 서비스 시스템을 갖추고 그에 따른 최적의 글로벌 상품을 갖추어 서비스 하게 된다. 이로써 해외시장에서 직접서비스를 할 경우 보다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 할 수 있으며 자립적 시장 지배력이 커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비일비재한 현지 퍼블리셔와의 커뮤니케이션 장애나 법적인 분쟁 사례, 매출의 불투명성으로 인해 벌어지는 불미스러운 사태들을 원천적으로 배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급자와 소비자 양면에서 조이맥스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 살 수 있다.

게임신문 : 해외에 실크로드 온라인 서비스를 하면서 겪은 어려움이나 보람을 느꼈던 일이라면

송 부장 : 실크로드 온라인의 해외 유통 채널 확보 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를 한 가지 소개하겠다.
처음 해외 진출 당시 페이팔(pay-pal)과 같은 가장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결제수단만을 사용하였으나 이후 다양한 결제솔루션 확보를 통해 각 지역에 맞는 결제 수단을 도입하게 되었다. 예를 들어 이집트의 경우 1년 동안 2007년 대비 10배 정도 유통 채널이 확대, 터키의 경우 1년 동안 2007년 대비 3~4배 정도 유통 채널 확대되었다. 이러한 결과로 매출 또한 이집트의 경우 07년 대비 10배, 터키는 4배 상승하였다. 저희가 페이팔만 결제수단이 있을 때, 클릭앤바이(Click&Buy)라는 유럽 결제수단에서 컨택이 들어왔다. 당시 조이맥스는 유럽 지역 결제수단을 추가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주 적절한 시기에 먼저 컨택이 들어온 것이다. 이유는 클릭앤바이 사장 아들이 실크로드 온라인을 하던 중 결재를 하려고 보니 페이팔만 있어, 사장인 아버지에게 결제수단 추가를 건의한 것이라고 한다.

게임신문 : 앞으로 실크로드 온라인을 수출하려는 국가는 어디인지?

송 부장 : 조이맥스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실크로드 온라인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앞서 알려드린 라이선스 진출국 외에 추가 진출 국가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

게임신문 : 조이맥스의 작품이외에도 글로벌서버를 통해 서비스 중인 다른 온라인게임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서비스 성과는 어느 정도 수준인가?

송 부장 : 조이맥스의 글로벌 게임포털 joymax.com을 통해 서비스 중인 게임은 실크로드 온라인 외에 다크에덴과 데코 온라인이 있으며, 이 중 실크로드 온라인의 매출이 90% 가량 차지하고 있다.

게임신문 : 조이맥스의 글로벌서버의 성공을 보고 국내 많은 온라인게임 서비스들이 쫓아 서비스를 했지만 조이맥스처럼 되진 못했다. 그들은 왜 서비스에서 실패했다고 보는지?

송 부장 : 조이맥스는 게임 업계 최초로 '글로벌 직접서비스'라는 사업모델을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새로운 사업 방식에 대한 가능성을 만들었으며,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것이 조이맥스의 강점이 아닌가 생각 된다. 앞서 밝혔듯이 ‘글로벌 직접서비스’란 한국 내 기반을 두고 전 세계를 대상으로 단일 게임을 단일 서버로 서비스 하는 것을 말한다. 중간의 유통 마진이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지만, 전 세계를 대상으로 안정적으로 서비스 할 수 있는 서버 기술과 해킹 위험에 대한 대처, 글로벌 결제 시스템 구축, 글로벌 마케팅, 홍보에 대한 노하우가 없으면 쉽게 성공 할 수 없는 사업 모델이기도 하다. 조이맥스는 그동안 실크로드 온라인의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서 체계화된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쌓았다고 보고 이것이 또 다른 조이맥스의 강점이라고 생각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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