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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1처럼 PC방과 윈윈이 될지는 미지수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닷컴(www.amazon.com)이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의 예약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예약판매 가격은 49.99달러. 최근 환율(1달러당 1,500원)로 계산하면 약 7만 5천원이다. 1달러당 1천원선이 형성될 경우 약 5만원선에 구입할 수 있지만, 현재로선 장담할 수 없는 가격이다. 스타2 예약판매 페이지에는 ‘출시가 되면 즉시 배송한다’고 표기하고 있다.
아마존닷컴은 스타크래프트2의 표지도 함께 공개했다. 기존에 언론을 통해 공개한 스타2 로고와 PC용 DVD라는 문구가 표지 상단에 표시된 간결한 상태이다. 반면 스타2의 소비자 등급과 3부작 가운데 첫 출시는 테란으로 정해 졌음에도 어떤 종족과 캠페인이 포함되어 있는지는 명시하지 않고 있다.*

이번에 아마존에서 공개한 스타2 표지는 임시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스타크래프트2’ 수석 게임디자이너 더스틴 브라우더는 “‘스타크래프트2’는 테란, 저그, 프로토스 등 기존 3종족의 싱글 플레이 모드를 바탕으로 한 3부작으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스타2는 3종류의 디자인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예약판매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스타2의 출시일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스타2 국내 출시의 바로 미터는 게임물등급위원회이다. 국내에 출시되는 모든 게임은 게임물등급위원회의 심의를 받아야 한다. 통상적으로 국내 출시 2-3개월 전에 게임물등급위원회에 심의를 제출하는 것을 감안할 경우 6월 출시라면 늦어도 4월, 9월 출시라면 7월 이전에 심의서를 제출해야 한다. 한편, 게임물등급위원회에는 12일까지 ‘스타크래프트2’나 ‘스타크래프트 II’라는 제품명으로 심의를 신청하지 않고 있다.

아마존닷컴의 이번 예약판매가 주목받는 것은 ‘윈도 비스타 효과’로 풀이된다. 지난 2006년 아마존닷컴은 윈도 비스타의 정식 출시에 앞서 단독으로 예약판매를 실시했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측은 임시로 공개된 자료라고 해명한 뒤 가격을 삭제하는 해프닝을 벌였지만, 아마존닷컴은 세계 최초이자 단독으로 윈도 비스타 예약판매를 실시했기 때문이다. 이 당시 아마존닷컴은 윈도 비스타의 출시예정보다 6개월 앞서 예약판매를 실시했다.

윈도 비스타 효과를 그대로 적용할 경우 올 해 9월에 출시될 것을 예상할 수 있다. 이에 반해, 이보다 일찍 출시될 것이라는 의견도 힘을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타크래프트2는 올해 6월에 출시될 확률이 가장 높다”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6월 출시설에 대해 “스타크래프트2 개발사인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의 성공이후 ‘디아블로2’와 ‘워크래프트3 확장팩’ 등이 모두 6월에 출시되어 대박을 터트린 전례가 있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블리자드는 스타2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등 어느 때보다도 국내 게이머들을 사로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타2가 PC방의 새로운 황금어장으로 떠오를지는 미지수이다. 초기에 투입되는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PC방에서 현재의 환율로 스타크래프트2를 50개 구입할 경우 패키지 1편을 구입하는 비용으로 375만원이 소요된다. 스타2의 2편과 3편을 모두 구입할 경우 1100만원이 넘는 지출이 예상되어, PC방의 제정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이와 함께 현재 무료로 서비스되고 있는 배틀넷 또한 유료화로 전환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스타2로 인한 PC방의 지출은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모든 것은 스타2가 전작의 명성을 넘어설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전작인 스타크래프트는 국내에서 460만장이 넘게 판매되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스타2의 출시일이 임박한 가운데 스타2의 작품성이 흥행성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작년 블리즈컨에서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2의 출시 순서를 테란편인 ‘자유의 날개(Wing of Liberty)’가 출시되고, 이어서 저그편인 ‘군단의 심장(Heart of The Swarm)’ 그리고 마지막으로 프로토스편인 ‘공허의 유산(Legacy of The Void)’이 출시된다고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