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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첫출발 중국 청신호

엔씨소프트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자사의 신작 MMORPG ‘아이온’이 국내는 물론 중국에서 ‘인기 돌풍의 핵’으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아이온이 중국 공개 시범 테스트(이하 OBT) 첫날 동시접속자수 20만명을 가볍게 넘어서며 인기 수직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중국에서 OBT를 실시한 아이온은 중국 게이머들로부터 가히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밀려오는 유저들을 수용하기 위해 OBT 첫날 긴급해 서버를 증설하는 등 50여대 이상의 서버를 가동하고 있다.

국내 업계 전문가는 “국내의 경우를 기준으로 서버 1대당 5000명을 수용하는 점을 감안한다면 최소 동시접속자가 25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며 “중국은 국내와 환경이 다른 만큼 동시접속자수는 더욱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 게임시장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13일 기준으로 아이온의 오픈된 서버가 80여개 수준으로 동시접속자수는 50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의 추세가 이어진다면 아이온의 동시접속자수 100만명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되고 있다. 아이온 OBT 첫날 개설된 서버가 47에서 서비스 5일 만에 80대로 증설된 점을 감안한다면, 100만 돌파는 예상 가능 범위에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아이온의 동시접속자수가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까지 ‘던전앤파이터’가 150만명으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100만명의 ‘크로스파이어’와 50만명의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이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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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 아이온을 시작하는 초보자 존에서 게임을 즐기는 중국 이용자들의 모습>

이러한 아이온의 중국내 돌풍에 대해 ‘예견된 결과’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아이온은 기획 단계부터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한 ‘글로벌 아이콘’을 표방하며 제작됐고 해외 유명 게임 웹진 등에서 게임성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아이온은 까다롭기로 유명한 국내 유저들의 눈높이를 통과하며 상용화에 성공한 저력을 가지고 있어 해외에서도 성공을 거둘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이러한 여세를 몰아 중국 공략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아이온의 해외 진출 첫 성공을 위해 오는 16일부터 중국내 상용화 서비스를 선언했다. 이는 OBT를 시작한지 8만일만에 전격 개시하는 것으로 중국내 아이온의 반응이 뜨겁게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현재의 접속 폭주가 정식 서비스로 이어질 경우 연간 500억 이상의 로열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내 아이온 정식 서비스 고객이 50만명일 경우 연간 500억, 100만명일 경우 1000억원 이상의 로열티를 샨다측으로부터 받을 수 있다.

중국내 아이온의 열풍은 국내 증시에도 반영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시가 총액이 2조9000억원을 돌파했다. 13일 장마감 기준 주가가 14만20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1만2500원 상승했다. 장중 한때 14만8500원을 넘어서며 3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불과 열흘만에 시가총액이 1조원 늘어나는 등 아이온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엔씨소프트측은 “중국내 아이온 성공을 속단하기 힘들다. 중국내 아이온 상용화 서비스 이후 퍼블리피셔인 샨다인터렉티브와 함께 공식 입장을 표명하겠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한편 아이온의 중국 서비스 요금은 한화 기준으로 1분당 1.6원으로 국내 이용요금보다 40%이상 비싼 가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