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2주 차에서 상위권과 하위권이 확연하게 벌어지면서 3주 차의 화두는 ‘추격전’이 될 전망이다.

2주 차를 마무리한 상황에서 젠지가 4전 전승으로 단독 1위에 올랐고 그 뒤를 담원 기아, 농심 레드포스, 아프리카 프릭스가 3승 1패로 추격하고 있다. 2연승을 달린 리브 샌드박스가 T1과 함께 2승 2패로 중위권을 형성했으며 KT 롤스터와 프레딧 브리온, 한화생명e스포츠가 1승 3패로 하위권, DRX가 4전 전패를 당하며 최하위에 자리했다.

3주 차에서는 상위권과 중하위권의 매치업이 상당히 많이 배치되어 있기에 초반 순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화생명e스포츠를 주목하라
 

2021 LCK 서머가 개막하기 전에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4강으로  꼽힌 팀 가운데 하위권에 처져 있는 팀은 한화생명e스포츠 뿐이다.  1주차에서 T1과 젠지에게 연이어 패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2주 차에서 리브 샌드박스에게도 0대2로 패하면서 3연패를 당했다.

20일 프레딧 브리온을 맞아 2대1로 승리하면서 서머 첫 승을 신고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3주 차에서 아프리카 프릭스와 담원 기아를 만난다. 아프리카 프릭스와 담원 기아는 3승 1패로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다.

현재 순위상으로 보면 한화생명e스포츠가 두 팀을 상대로 승리할 것이라 낙관하긴 어렵다. 하지만 프레딧 브리온과의 대결에서 탑 라이너로 '두두' 이동주를 기용하면서 2대1로 승리하면서 연패의 사슬을 끊어냈고 아프리카와 담원 기아를 연파할 경우 승률 5할을 맞추면서 중위권 도약까지 이뤄낼 수 있기에 한화생명e스포츠는 총력전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상위권 판세 가를 젠지-아프리카 맞대결

 

4전 전승을 기록하며 선두로 치고 나간 젠지와 스프링에서 보였던 단점을 보완하면서 3승 1패로 순항하고 있는 아프리카 프릭스가 26일 대결을 펼친다.

2년 동안 손발을 맞춘 덕분인지 탄탄한 팀워크를 자랑하고 있는 젠지는 세트를 내준 적은 있어도 경기를 내주지 않으면서 단독 1위를 지키고 있다. 특히 블루 진영이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진영 선택권이 주어질 때마다 레드 진영을 고르면서 4승을 쌓아 올렸기에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대결에서 어떤 방식으로 흔들기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카인' 장누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아프리카 프릭스는 25분 징크스를 떨쳐내면서 꼼꼼한 운영 방식을 통해 승수를 쌓아 올렸다. '기인' 김기인이 여전한 라인전 능력을 발휘하고 있고 '드레드' 이진혁의 공격성이 강화된 가운데 새로 합류한 '레오' 한겨레도 후반 파괴력을 보태면서 3승 1패를 기록했다.

젠지와 아프리카의 통산 상대 전적은 10대4로 젠지가 크게 앞서 있으며 2020년 스프링 이후 젠지가 정규 리그와 플레이오프 포함 7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볼거리 풍성한 3주차

 

국내외 해설진 4명이 선정한 '이번 주 본방 사수' 경기가 모두 다를 정도로 3주 차는 꼭 봐야만 하는 경기가 상당히 많다.

김동준 해설 위원은 젠지와 리브 샌드박스의 24일 맞대결을 '본방사수'로 꼽았다. 4전 전승을 달리며 1위로 치고 나간 젠지와 팀 상성을 극복하면서 2연승을 기록한 리브 샌드박스의 대결을 통해 상위권 판도를 예측해볼 수 있다는 점을 추천 이유로 꼽았다. '강퀴' 강승현 해설 위원은 아프리카 프릭스와 젠지의 대결을 선택했고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아프리카가 젠지에게 도전하기 좋은 타이밍이고 이 경기를 통해 '서부리그'에 남을 수 있는 전력임을 증명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영어 해설자인 'Atlus' 맥스 앤더슨은 23일 열리는 한화생명e스포츠와 아프리카 프릭스의 대결을 택했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첫 승을 거둔 이후 연승을 이어갈지, 서머에 달라진 면모를 보이는 아프리카 프릭스가 분위기를 이어갈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Chronicler' 모리츠 얀 미우센은 "농심 레드포스가 T1을 제압하면서 상위권에 계속 남아 있을 수 있는지 관심이 쏠린다"라면서 24일 매치업을 선택했다.


◆현역 승률 1위 '칸' 김동하, 통산 300전 달성 예고

담원 기아의 탑 라이너 '칸' 김동하가 23일 열리는 프레딧 브리온과의 대결에 출전할 경우 300전을 달성한다.

2017년 롱주 게이밍, 킹존 드래곤X와 SK텔레콤 T1을 거치면서 LCK 톱 라이너들 가운데 가장 많은 우승 횟수를 기록한 김동하는 LCK에서 뛰고 있는 현역 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은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LCK 통산 298전 213승 85패, 승률 71.5%를 기록하고 있는 김동하는 프레딧 브리온과의 대결에서 두 세트를 소화하면 300전을 달성하며 이는 25번째 기록이다.

농심 레드포스의 정글러 '피넛' 한왕호는 3주 차에서 1,000킬을 달성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2주 차까지 994킬을 만들어낸 한왕호는 이번 서머에서 세트당 3.08개의 킬을 만들어내고 있기에 T1, 프레딧 브리온과의 대결에서 1,000킬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